4강 PO 직행 불씨도 살려
서울 SK의 김선형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KT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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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안양 KGC인삼공사, 창원 LG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김선형(33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94-9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정규리그 28승(18패)으로 단독 3위에 올라 남은 8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6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LG(30승 15패)와의 격차도 2경기 반으로 줄이면서 4강 PO 직행(정규리그 2위)의 불씨도 살렸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맹활약한 김선형(33점 4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이날도 승리의 중심에 섰다. 특히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선형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SK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선수들의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SK는 1쿼터를 19-29로 마쳤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26일간 정규리그 경기만 8경기를 치른 데다 일본 우츠노미야와 오키나와를 오가며 EASL 3경기까지 강행한 여파로 보였다. 설상가상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발뒤꿈치 통증으로, 최성원이 발목 인대 손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체력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그러나 2쿼터 들어 SK 특유의 속공이 살아났다. 김선형과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 종료직전 점수차를 4점까지 줄였고, 3쿼터 종료 2분 43초 전에는 66-66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쿼터 들어 8점차까지 달아난 SK는 86-88로 재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경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터진 김선형의 3점슛과 이어진 워니의 속공 덩크슛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7위 KT(19승27패)는 2연패에 빠지며 6위 전주 KCC(20승25패)와의 격차가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전희철 SK감독은 “지난해 챔프전 우승 후 (올해) 목표를 PO 진출이라 했는데, 1차 목표는 달성했다”며 “최부경, 양우섭, 홍경기, 송창용 등 2쿼터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꾼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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