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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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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 K팝 아이돌이 즐겨찾는 '비엘알블러' 권봉석 디자이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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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프리미엄 데님!
지코 엑소 NCT드림 트와이스 슈퍼주니어M 갓세븐 세븐틴 에이티즈 몬스터엑스 등 케이팝 스타들이 입는 하이엔드 데님, 비엘 알블러. 올해 2023 F/W 서울패션위크 제네레이션넥스트 무대에 데뷔, 힙한 스타들이 대거 프론트 로우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첫 쇼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비엘 알블러의 수장 권봉석 디자이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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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알블러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달라
영국 스트릿 감성을 바탕으로 경계가 없는, 경계가 연한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론칭한 하이엔드 데님 브랜드다. 관계에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경계가 없는 걸 좋아한다. 소비자들과의 경계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토샵에서 보면 블러처리한다는 말처럼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업. 예를들면 테크닉 적으로 워싱이나 분리층을 하거나 데님을 로우 엣지하거나 하는 작업 같은 걸 의미한다.

첫 쇼를 준비했던 과정이나 소개한다면.
런웨이에 설치된 3미터 높이의 구조물은 강영민 디자이너가 작업해줬다. 그리고 고스트 에이전시 스타일리스트 팀과 협업했고, 디제잉하는 분들, 페타메타라는 가상 NFT 만드는 회사와도 콜라보를 했다. 한 번이 아닌 몇 번의 작업을 통해 관계가 만들어진 팀들과의 협업이었고, 패션쇼를 하면서 함께 하는 크루들과의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고맙다.

프론트 로우에 많은 분들이 참석했더라. 힙한 가수분들이 많아서 콘서트 장을 방불케하더라.
위댐보이즈, 그루비룸, 트리이드엘, 블라세, 신스, 쿤니판다, 이사배 등 많은 분들이 와줬다. 우리 의상에 K팝에서 받은 영감도 빼놓을 순 없다. 아무래도 K팝 아이돌 의상을 제작한 히스토리가 있다보니 퍼포먼스에 강하면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의상을 만드는 데 관심을 두지 않았나 싶다.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을 제외하면 남자 그룹들이나 래퍼들이 즐겨 입었는데. 디자인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 아무래도 남성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크롭기장이 많다. 어깨를 강조하고 소매상 자체가 낮아야 우리는 불편하더라도 소매를 내려서 테일러드 재킷처럼 만든다. 어깨와 허리를 부각되게 역삼각형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다. 그 의도가 잘 받아들여졌는지 힙한 남자분들이 우리 의상을 즐겨 입는다.

디자이너가 된 계기가 있다면.
> 경상북도 구미 출신이다. 구미라는 지역에는 공단이 많았다. 아버지는 치과 의사가 됐으면 하셨지만, 고 3때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기더라. 디자이너를 선택하고 20살에 서울로 올라와서 내 브랜드 론칭을 하기위해 준비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첫째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일해보기, 둘째 대기업에서 일해보기, 마지막으로 동대문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은 후에 내 브랜드 론칭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브랜드 론칭을 하기위해 세 가지 경험은 필요했었나.
> 도움이 됐다. 이석태 디자이너 하우스에서 경험을 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철학이나 일 하는 방식을 배웠다면 LG 패션에서 대기업 경영 시스템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동대문 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너무 힘들더라. 모든게 빨리빨리 움직이는데 쉴 틈이 없더라. 여튼 이 경험들로 나는 아이덴티티와 시스템, 빠른 처리 속도를 배우게됐다.

선호하는 디자이너가 있는지.
> 개인적으로 알렉산더 맥퀸의 팬이다. 맥퀸은 디자인도 훌륭한데 쇼가 유명하지 않나. 샤넬이나 입생로랑은 아이템이 더 알려졌다면 맥퀸은 쇼가 되게 컨셉트가 확실하게 보여지지 않나. 환경이면 환경, 인권이나 평화같은 이슈들. 맥퀸을 동경하다보니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영국의 LCF에서 유학하면서 졸업쇼 의상이 영국에 유명 셀럽인 코제이 래디컬과 미고스에게 협찬할 기회가 생겼다.

졸업쇼 의상이 유명 셀러브리티에게 셀렉이 됐다는 게 의미가 컸겠다.
> 당시 매우 기분이 좋았다. 1월에 졸업하고 5월에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스타일리스트 친구가 국내 스타들과 협업을 제아하면서 2년 여 동안 셀럽들 의상 제작을 주로 하게 됐다. 엑소의 새 앨범 의상을 맡기도 했고, 슈퍼M의 미국의 유명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나갔을 때 우리 의상을 입기도 했다.

최근에 가장 영예로운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 내가 존경하는 맥퀸이 전시됐던 영국의 빅토리 앤 알버튼 뮤지엄에 쑥스럽지만 내가 만든 옷이 전시됐다. 에이티즈와는 5개 앨범을 제작했다. 이번에 빅토리 앤 알버튼 뮤지엄에 한류특별전이 열리면서 에이티즈의 뮤직비디오 '불꽃놀이'에서 입은 의상이 전시됐다. 기회가 되면 꼭 다녀오려고 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소스에서 덜어내는 과정을 하려고 한다. 좀 더 웨어러블하게 입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예쁜 형태가 있으면 프린트나 자수로, 데님 워싱하고 패치, 디지털 프린트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많다.

비엘알블러의 사무실에서 실험실이 있단다. 이 곳에서 권봉석 디자이너는 데님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도전을 끊임없이 시도한다고. 수많은 K팝 스타들이 애호하는 이유가 있겠다.

YTN star 김겨울 (win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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