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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더이상 당하지마"…K직장인 속뚫어줄 신동엽·홍현희·이진호 '오피스빌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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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더이상 빌런들에게 안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진호)

K-직장인의 막힌 속을 뚫어줄 '오피스 빌런'이 안방을 찾아온다. 빌런들에 대한 공감부터 이에 대한 대처법, 그리고 멘탈 케어까지 K-직장인의 필수 지침서가 될 '오피스 빌런'이 시청자들에게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첫 방송이 주목된다.

20일 온라인을 통해 채널S·MBN '오피스 빌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MC 신동엽과 홍현희, 이진호 그리고 김성 PD와 이준규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피스 빌런'은 평온한 직장생활을 위협하는 사무실 내 다양한 '빌런'들의 사연을 함께 씹고 뜯고 맛보며 슬기로운 직장생활의 팁이 돼줄 프로그램이다. 특히 '오피스 빌런'에서는 빌런의 심리를 탐구하고, 사이다 대처법까지 예고하고 있어서 직장인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뚫어줄 전망이다.

김성 PD는 "여러분들의 직장과 일터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 예능으로 잘 풀어보자는 의미로 기획됐다"며 "공감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준비했고,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도 재연을 잘 해주시고 해서 재밌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준규 PD는 "채널S와 MBN의 첫 공동 제작 프로젝트인데, 저희도 오피스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회의하다 보면 '나도 빌런 역할을 꽤 하고 있구나'라고 반성도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보시면 누군가에게 욕하고 싶은 분들, 내가 그 사람 아닌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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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국민 MC'로서 특유의 센스와 재치 넘치는 코멘트로 K-직장인들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약간 갈등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과연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일로 시청자분들로부터 공감과 재미를 얻을 수 있을까 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녹화를 끝낸 지금,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저희끼리 재밌게 촬영하고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또 신동엽은 "사실 현희나 진호나 우리 예능 쪽에서는 아주 착해빠진 걸로 유명하다"며 "우리가 '오피스 빌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하늘이 도우셨다, 섭외한 PD들이 빌런이라 조화가 맞겠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들어하는 부분을 제작진이 채워주겠다 해서 흔쾌히 응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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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는 대기업 제약회사 근무 경험에서 나온 돌직구로 직장인들의 멘탈을 탈탈 터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폭풍 공감하며 엄마 같은 따스함을 안겨주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홍현희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저는 개그우먼이 되기 전에 제약회사에서의 직장생활 경험이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우먼 전에 직장 생활 3~4년을 해서 공감대가 있다"며 "상사가 무조건 빌런이라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저 역시도 개그우먼으로서 스태프들에게 그 친구가 속상하지 않았을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 역시도 워킹맘이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고 할 얘기가 많아서 나오게 됐다"며 "공감하고 수긍해주는 것 자체가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한다, 또 전문가 선생님이 계셔서 멘탈 케어로 저희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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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주체할 수 없는 특유의 '날것' 입담으로, 톡톡 튀는 빌런 퇴치법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이진호는 "같이 공감할 수 있으면서 따끔하게 한마디 할 수 있는 자리라 생각한다"며 "재미는 너무 있는데 메시지도 있는 것 같아서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 녹화를 잘 마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호는 이어 출연 이유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너무 재밌을 것 같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대가 요즘에는 당당한 시대가 됐다, 불만이 있으면 어디서든 표출을 하는 시대가 돼서 너무나 좋은 시대"라며 "예전에는 속으로 끙끙 앓기만 했지 얘기도 못하고 살지 않았나, 저 역시도 개그맨 20년 가까이 했는데 조직 생활을 하다 보니 공감할 수 있겠구나 싶고 누군가를 위해 조금 더 거칠게 얘기해주고 싶더라"고 밝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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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MC들의 호흡은 어땠을까. 신동엽은 "가슴의 온도가 높은 따뜻한 사람들끼리 함께하면 좋겠구나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신동엽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말씀을 잘 하시는 분이 든든하게 가운데 계셔서 편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현희에 대해서는 "현희 누나가 없었으면 분위기가 안 좋았을 것 같다, 덕분에 분위기가 화사하고 감별단 분들과 게스트분들이 홍현희씨 때문에 편하다"고 밝혔다.

김성 PD는 "여러분도 동의하실 만큼 최고의 MC분들로 모셨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동엽씨는 형 같으면서도 재밌는 어른이 있었으면 해서 요청드렸다"며 "힘든 사연을 듣고 보고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공감을 잘 해줄 수 있는 분이 누가 있을까 했는데 신동엽씨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현희씨는 제약회사 근무 경력이 있으시다"며 "또다시 코미디언을 하셨고 삶에서 일터를 여러번 왔다갔다 하시는 게 힘든 일인데 그걸 다 겪으셨다, 코미디언을 하면서 조직 문화도 겪었을 텐데 거기서 공감 포인트가 있었고 무엇보다 귀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호에 대해서는 "어릴 때 각종 아르바이트부터 막노동까지 할 정도로 다양한 업무를 해보셨는데, 다양한 빌런을 만나보셨을 것"이라며 "또 현재 '아는 형님'에서는 막내인데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선배이시다, 선배와 후배를 다 겪으셔서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아서 사이다 발언을 위해 모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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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런'에서 본 최악의 빌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진호는 대리운전과 도시락을 지시했던 빌런을 꼽았고, 홍현희는 아직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빌런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신동엽은 "성적 농담하는 상사가 나왔었는데 보면서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담했을 때 같이 재밌어 하면 농담이지만 불쾌해하면 농담이 아니다"라며 "짓궂은 농담했을 때 모멸감, 수치심을 느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자꾸만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갖고 농담하는 걸 보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희야 방송을 위해 짓궂은 농담도 하고 그걸로 돈을 벌려고 하지만 죄책감으로 펑펑 울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함부로 하는 걸 보면서 못마땅했다"며 "무조건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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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도 언급했다. 신동엽은 홍석천을 꼽은 뒤 "게이계의 빌런"이라고 표현하며 "빌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기득권층이라 그쪽 세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홍현희는 연예인 겸 CEO인 송은이와 라이머를 꼽았고, 이진호는 사이다 발언을 잘 하는 서장훈을 꼽아 기대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진호는 개그맨들이 재연하는 하이퍼리얼리즘 코미디에 대한 기대도 당부한 뒤 시청자들에게 "더이상 빌런들에게 안 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대처 방법을 보여주는 전문가들이 계시기 때문에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상사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도 빌런이 있더라, 상사분들도 이런 빌런 때문에 힘드시면 후배들 신고해주셔도 된다, 저희는 열려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그는 "오피스 빌런들이 점점 줄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홍현희는 "그간 육아, 부모를 전문으로 케어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직장인 멘탈 케어 해주는 프로그램은 없었어서 반가운 소식인 것 같다"며 "입소문이 나서 모든 직장인의 필수 지침서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신동엽은 "성선설 성악설 뭐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사회생활 하다 보니 진짜 나쁜 사람이 있긴 있더라, 그런 사람과 엮이지 않도록 신이나 조상님에게 기도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나쁜 의도는 아닌데 '이 사람이 힘들어하는구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오피스 빌런'을 보면서 '나도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빌런일 수 있구나'라고 깨닫는, 진짜 나쁜 사람 극소수를 제외하고 빌런이 없어지는 그런 날이 오길 꿈꾼다"고 말했다.

한편 '오피스 빌런'은 이날 오후 10시4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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