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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가 네이밍 스폰서 캐롯손해보험과 후원 계약을 끝냈습니다.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상호합의로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며 "시즌 중 구단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새로운 모기업과 관련된 팀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시즌 새로운 도전에 함께했던 캐롯손보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롯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입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을 하며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습니다.
양측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간은 4년이며 매년 30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달 6일 법원이 기업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릴 정도로 경영이 악화했습니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도 지난 1월 초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직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이에 데이원스포츠 측이 지난해 말부터 새로 구단을 운영할 모기업을 물색 중이라 밝힌 가운데, 최근 구단 재정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1∼3월에 연달아 선수 급여 지급이 밀리고, KBL 가입금 격인 특별회비 1차분 5억 원도 지난해 10월 초에 지연납부 하는 등 이달 말까지 잔여분인 10억 원을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사진=데이원 스포츠 제공,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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