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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지노' 최민식 "결말 때문에...아내까지 '왜 그렇게 죽느냐'고"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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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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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카지노' 최민식이 작품의 결말에 대한 이야기와 비하인드를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감독 강윤성) 최민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지노' 시즌2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은 필리핀의 카지노 제왕으로 군림하는 차무식 역을 맡았다.

이날 최민식은 작품의 결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안 그래도 전화나 문자를 엄청나게 받는다. 특히 집사람이 '왜 그렇게 죽느냐'고 하더라"고 웃었다.

그는 "간파를 하셨을지 모르겠는데, 마지막에 상구(홍기준), 정팔(이동휘)이 오기 전에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지 않나. 제가 제시했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꽃을 하나 꽂는데, 미술팀에 들꽃 아무거나 시들시들한 걸로 준비해줄 수 있겠냐고 했다. '화무십일홍'을 예감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만찬을 예감이라도 하듯 아끼던 동생들과 마지막을 함께한 거다. 사람이 코너에 몰릴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아닌가.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걸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차무식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 대해서 최민식은 "꽃잎이 떨어지듯 차무식이 퇴장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느와르적인 정서를 감안할 때 나중에 살아나는 것보다는 깔끔하게 퇴장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강 감독과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했는데, 욕망으로 치닫던 사람의 결말이 '화무십일홍'이라는 게 정말 좋더라. 열흘 붉은 꽃이 없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욕망을 향해 치닫지 않나. 장르적 특성상 마무리는 화끈하게 가자 싶었다"면서도 "욕도 많이 먹었다"고 웃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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