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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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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노사연·이무송 이혼? 가짜뉴스는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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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박명수가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가짜뉴스로 인한 연예계의 피해가 극심하다. 개그맨 박명수 역시 도를 넘은 가짜뉴스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했다.

이날 키워드 중엔 '가짜뉴스'가 있었다. 전민기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퍼진 현빈과 손예진의 이혼설을 언급하며 "소속사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백종원 소유진, 최수종 하희라 이혼설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근거 없는 루머들이 판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짚었다.

이어 "이런 가짜뉴스는 직접 처벌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얼마 전에 톰 크루즈가 우리나라에 와서 신혼집을 차린다는 설을 믿었다. 지인 500명 불러서 결혼식 올린다고 하길래 '진짜인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낚인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문제가 뭐냐면 진짜로 믿는 분들이 계신다. 얼마 전에 노사연 누나랑 녹화하는데 '노사연·이무송 이혼, 여자한테 3천만 원짜리 선물을 했다'는 가짜뉴스가 떴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그걸 보고 어른들이 전화를 한다고 하더라. 노사연 누나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당사자들이 얼마나 힘들겠냐. 가짜뉴스는 지울 수도 없는 게 문제다. 유튜브 측에 이야기를 해도 지워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가짜뉴스는 양아치다"라고 분노를 표한 그는 "저도 (가짜뉴스로) 힘들었다. 사람 심리가 남이 잘 안 되면 좋아한다. 망가지는 걸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명수는 "유튜브 측에 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따질 수도 없다. 이메일도 잘 안 읽는다. 그래도 내용증명을 보내면 약간의 조치를 취해주긴 한다. 법적으로 하겠다고 움직여야 그나마 한 번 본다"며 "유튜브 쪽에서도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러한 문제를 파악해서 정리해줘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한편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 역시 난데없는 결혼설에 휘말려 입장을 낸 바 있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허위사실이 유포됐다. 송가인과 김호중의 결혼 소식은 사실무근"이라며 "송가인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오롯이 조회수만 노리는 가짜뉴스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이들을 직접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법적 규제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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