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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유연석은 조용하고 예의 바른 젊은이… ‘경비원 갑질’ 폭로, 맞는 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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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이 전에 살던 아파트의 경비반장, 폭로 글 전면 부인

소속사 “폭로 글 사실무근… 게시글 작성자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

세계일보

한 누리꾼이 ‘배우 유연석(사진)이 과거 아파트 경비원을 무시했다’는 의혹을 익명으로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누리꾼이 주장하는 사건 당시 유연석이 살았던 곳의 경비원은 이 같은 폭로글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증언하면서 유연석을 감싸는 태도를 보였다.

유연석이 살던 곳의 경비반장이라는 사람은 유연석에 대해 ‘예의 바른 젊은이’라고 표현하며 폭로글에 대해 “맞는 말이 하나도 없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유연석의 소속사는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폭로글을 쓴 누리꾼 A씨의 글을 단서로 2016~17년쯤 유연석이 살았던 곳을 찾아 경비원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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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A씨가 작성한 유연석 관련 폭로글의 일부. 네이트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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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폭로글에서 “아버지는 6~7년 전 유연석이 살던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다”라고 밝혔다.

사실 유연석이 당시 살던 곳은 정확히는 ‘오피스텔’이다. 이 오피스텔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라는 경비반장 B씨는 폭로글에 대해 “맞는 말이 하나도 없다.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B씨는 유연석에 대해 “내가 아는 그는 절대 갑질할 사람이 아니다. 오피스텔 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번도 없다. 조용하고 예의 바른 젊은이였다”라고 기억했다.

또한 A씨는 폭로글에서 “유연석이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기 위해 나왔다가 스트레칭하던 중, 유연석에게 인사를 건넨 자신의 아버지에게 모욕감을 줬다”라고 주장했지만, B씨는 유연석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특히 A씨가 “스트레칭 중인 유연석을 목격한 아버지가 경비실에서 나와 말을 걸었다”라고 했는데, 막상 해당 오피스텔의 경비실 위치는 자전거 보관대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다. 자전거 보관대를 보려면 경비실에서 나와 길을 꺾어서 가야 하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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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B씨 외에 다른 경비원들의 얘기는 어떨까. 해당 오피스텔에는 경비원 4명이 2인 1조로 근무하고 있다. B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중 2명은 유연석이 살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그 이후에 들어왔다.

B씨를 제외한 다른 2명의 경비원 중 1명은 “유연석이 누군지 모른다”라고 답했고, 나머지 1명 그리고 퇴사한 경비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B씨에 따르면 경비원들은 매 교대 시간 서로 민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A씨의 폭로글 내용과 같은 사건이 있었다면 B씨는 경비반장인 자신이 모를 수가 없다고 했다.

끝으로 B씨는 “나는 유연석과 아무 관계도 없다. 이사 이후로 연락한 적도 없다. 하지만 내 진술로 누명을 벗어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 평상시 행동이 안 좋았다면 ‘그럴 줄 알았다’며 나서지도 않았을 거다. 하지만 전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뒤에 숨어 모함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한편,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 바이(by) 스타쉽 측은 지난 22일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라고 해명하면서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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