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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김주령·이혜영과 격정 멜로 원해…연극 복귀? 준비되면"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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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카지노' 최민식이 근황과 향후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최민식은 '카지노'를 통해 처음으로 OTT 작품에 참여했다. 그는 "사람들의 반응을 궁금해하거나 그런 걸 신경쓰면 안 된다. 영화 같은 경우는 영진위에서 볼 수 있지만, 디즈니+는 본사에서도 얼마나 봤는지를 오픈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구독자 수가 얼마나 늘었다고 나중에 얘기해줘서 알았는데, 감사한 일이다. 다만 작업하는 사람이 그걸 신경쓰면 병난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늘어진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얘기해줘서 알았다. 그런 얘기를 듣고 '조금만 참으면 될 텐데' 하고 생각했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초연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 작품 전에는 넷플릭스도 안 봤다. 얻그제 느낀 건데, 역시 극장에서 보니까 좋더라. 사운드도 그렇고 큰 화면으로 보니까 디테일도 보이니까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최근 극장가가 부진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세상이 변하고 있구나 느꼈다. 팬데믹 때문에 살마들이 많이 모이지 못하면서 플랫폼 형태도 자연스럽게 바뀌는구나 싶었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개인적으로 극장이 좋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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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한정된 시간을 투자해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지 않나. 만든 사람들과 소비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 안에서 서로 교감할 때 말할 수 없는 쾌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섭섭함도 잇지만, OTT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 긴 이야기를 몰아볼 수 있지 않나. 어떤 게 좋다고 나누기보다 현명하게 공존할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민식은 "극장가의 위기도 예상치 못한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 같은데,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극장 문화는 없어지면 안 된다. 박물관에 들어갈 공간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로애락을 느끼는 곳인데, 극장이 소멸되는 걸 원치 않는다. 크든 작든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비즈니스적에서도 연구해야 하지만 만드는 사람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보게끔 하는 게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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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 그는 "사실 그냥 혼자 하고 있을 뿐, 변한 건 없다"고 밝힌 뒤 "오히려 혼자 운전하고 장거리를 다니니까 생각할 시간도 많고 (매니저) 눈치를 안 봐도 된다. 그런 게 없어서 촬영 차 부산에 가면서 내가 맛집 검색해서 갈 수도 있더라. 그러다보니 예전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영화를 찍을 땐 기획사가 없었다. 스타급 배우들이나 개인 매니저들하고 다녔고, 저도 매니저가 없었다"며 "개구리 올챙이 적도 생각나고 좋다. 운전할 때 헷갈리거나 피곤하긴 한데, 그래서 안경도 맞췄고 음악 크게 틀고 쉬고 싶을 때 쉰다"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연기자로서의 욕망은 여전히 많다. 중년의 로맨스다. 김주령과도 하고 싶고, 이혜영 씨와도 드디어 우리가 로맨스로 만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요즘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지겹다. 이성과의 로맨스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서로가 포용하고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는 휴먼스토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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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라, 그런 걸 잘 승화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훈훈함을 전하고 싶다. 강요하는 이야기가 아닌,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이제 좀 해야할 일인 거 같다"며 '격정 멜로'에 대한 꿈을 전했다.

최민식은 연극 무대 복귀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앞서 김주령은 인터뷰에서 "최민식 선배님이 최근에 저한테 ‘주령아, 내가 연극을 해보고 싶은데, 그 때 내가 너 부르면 같이 할래?’ 하셨다. 그래서 바로 ‘네!’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직접 연출하는 건 무리다. 제게 주어진 걸 소화하기도 바쁘다"면서 "일단 제가 건강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건강도 회복해야 한다. 쉼없이 달려와서 '파묘'도 찍고 그랬는데, 촬영하다 갈빗대에 금도 갔다. 그래서 일단 회복하고 좋은 기회를 봐야할 거 같다"며 "그 친구도 자기 스케줄이 있을 거고, 어떤 작품을 올릴 것인지, 또 극장 대관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다 정해야 한다. 서두르지 않고 준비가 됐을 때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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