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해인, 세계선수권 동반 銀
2026년 밀라노올림픽 입상에 관심
하프파이프 이채운·최가온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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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8·세화여고)과 차준환(22·고려대)이 터뜨린 꽃봉오리가 3년 뒤인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만개할 수 있을까.
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6.39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99.64점을 더해 총점 296.03점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해인이 이번 대회 여자 싱글 2위로 2013년 우승자인 김연아(은퇴)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차준환까지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선수들은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남녀 동반 입상’까지 이뤄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 대회로 이 무대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이전까지 김연아가 유일했다. 이번 이해인과 차준환의 동반 은메달이 한국 피겨사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성과인 이유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종목 메달 입상도 기대되고 있다. 차준환이 이번 대회에서 받은 296.03점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에 해당하는 점수다. 한국 피겨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뒤 올림픽에서 입상한 선수가 없다.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획득한 신지아(15·영동중), 아이스댄스 종목 은메달로 아시아 선수 최초 입상 기록을 작성한 임해나(19)-취안예(22) 조도 동계올림픽이 열릴 3년 뒤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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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와 함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도 국내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그동안 세계 정상권과 거리가 멀었지만 최근 여자부 최가온(15·세화여중)이 엑스게임과 듀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달 초에는 남자부 이채운(17·수리고)이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는 ‘대형 사고’를 쳤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2, 은 5,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했는데 메달은 전통의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나왔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앞세워 썰매와 설상 등에서도 메달을 획득했다가 다시 ‘종목 다변화’의 고민에 빠졌던 한국 동계 스포츠는 최근 새 희망에 들뜬 분위기다. 대부분이 10대이고 많아야 20대 초반인 젊은 선수들의 거침없는 활약이 3년 남은 동계올림픽을 벌써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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