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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유아인 SNS 사과문 게재…“법의 심판 달게 받겠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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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아인. 사진ㅣ유용석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나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좌의 마음을 전한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내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유아인은 “많은 분들이 나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나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 또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나는 내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내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나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죄송하다”고 사과로 마무리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 지난달 5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유아인에 대해 소변과 모발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간이 검사에서 프로포폴은 음성이 나왔으나 대마는 양성이 나오며 유아인의 마약 혐의가 짙어졌고, 같은 달 17일 나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 따르면 유아인에게선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4종류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경찰은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소환에 앞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유아인은 당초 지난 24일 출석하기로 했다가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조사일을 27일로 미뤘다. 유아인은 장장 12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그가 촬영을 이미 마쳐 공개를 앞두고 있던 차기작은 폭탄을 맞았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드라마 ‘종말의 바보’는 각각 공개를 잠정 보류하거나 잠정 연기하기로 한 상황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유아인을 추가 소환할 계획이다. 향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스타투데이

유아인 사과문. 사진ㅣ유아인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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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아인 사과문 전문>

유아인입니다.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거운 책임을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또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습니다.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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