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종합] ‘유퀴즈’ 전도연, ‘황조지 여행’ 회상 “우정 여행? 다들 신인이라 힘들 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퀴즈’ 전도연이 ‘황조지 우정 여행’을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명불허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전도연, 최부자댁 후손 최창호 이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주 최부자댁 최창호 이사는 “12대 만석꾼 경주 최부잣집 후손의 한 명이고 최준 선생의 손자뻘 된다”고 설명했다.

최창호 이사는 “가마니 수로는 2만 가마니다. 토지 면적이 약 100만 평 이상 가지고 있어야 생산이 된다. 그럼 여의도 면적 정도 된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조세호는 “오해를 많이 받으실 것 같다. 최부자댁의 후손이라고 하시니까”라며 물었다. 최창호 이사는 “‘최부자, 최부자’ 이름이 있으니까 어디 가서 밥을 먹든가 하면 계산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산을 받는다든지 이런 건 없고 잘사시는 분도 계시고 어려운 분도 계시고 똑같다”고 밝혔다.

외국에는 로스차일드 가문, 메디치 가문 등 우리나라에는 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최부잣집이 있었다. 최창호 이사는 부를 400년간 지킨 가문에 대해 “부자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그러면 주위의 칭송을 받아서 나쁘게 보지를 않는다”며 “가훈에도 ‘사방 백 리 안에 굶는 사람 없게 하라’는 가훈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1970년 작고한 최준 선생이 마지막 최부자였다. 조선 3대 부자 중 하나인 최준 선생은 유일하게 독립운동을 한 가문은 최부자댁이다. 이창호 이사는 “독립운동을 하던 시기에 전재산을 백산무역을 통해 내놓았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김구 선생님께서 해방 후에 ‘임시정부의 6할은 최준의 주머니에서 나왔다’라는 말을 하셨다”며 물었다. 최부자댁은 총 100만 원이 넘는 돈을 독립자금으로 보냈다. 당시 소 한 마리가 100~200원 했다고. 현재 소 한 마리는 1,000만 원 정도인 것을 안 조세호는 “1,000만 원의 만 배면 1,000억 아니냐”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전도연에 “저하고 방송을 한느 건 처음인 것 같다. 2년 전 시상식에서 잠깐 뵙고, 세차장에서 본 게 마지막이죠?”라고 물었다. 전도연은 “그랬던 것 같다. 그때 제가 먼저 인사했다”며 웃었다.

유재석이 “그때는 분명히 우리가 말을 놓았던 거 같은데”라고 하자, 전도연은 “(10년 전) 그때는 유재석 씨가 조금 편한 유재석 씨였고, 지금은 뭔가 거리가 있고 불편함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전도연은 ‘유퀴즈’ 출연 소감으로 “걱정 되고 긴장도 되고, 왜냐면 사람들이 유재석 씨랑 친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사실 그렇지 않고 만나면 할 얘기도 없는데. 사람들이 너무 기대를 해서 부담스럽고”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재석 씨와 친하진 않았다’. 저도 기사를 봤다”고 물었다. 이에 전도연은 “근데 진짜 우리가 친했어요?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항상 거리감이 있었던 것만 기억이나지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되물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은 “정리하겠다. 같은 과인데 반이 달랐다. 수업을 같이 들은 적은 없다. 그러나 등하굣길은 우리가 봤고, 도연 씨가 떡볶이 먹을 때 제 떡볶이 뺏어간 거 기억나냐. 떡볶이 좋아하시죠. 나는 다 기억하잖아. 나 떡볶이 먹고 있는데 도연 씨가 와가지고 내 거를 뺏어갔다”고 밝혔다.

전도연이 “그건 진짜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유재석은 “먹은 사람은 모른다. 도연이가 두 개 먹었다”며 너스레 떨었다.

결혼 16년 차 전도연은 “올해 딸이 15살이다. 재석 씨 아이랑 유치원 같이 다녔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은 “그렇지 않아도 나경은 씨가 이야기를 하더라. 유치워 말고 마트에서 봤다고. ‘아는 척했냐고 했더니 못 했다고 그래서 내 얘기 하지’ 그랬는데”라며 웃었다.

전도연은 “저는 ‘행선이’랑 비슷하다. 엄마로서 모르는 게 많아서 아이한테 물어보고 얘기하면서 같이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저도 엄마로서 처음 살아보지 않냐. 지나고 나서 ‘내가 그때 그 말을 왜 했을까’하면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얘기를 한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잡지를 찍게 됐는데 그 잡지를 보고 CF에서 연락이 오고 그 CF를 보고 드라마에서 연락이 와 드라마를 찍게 됐다. 어렸을 때는 현모양처가 결혼이지 않냐. 결혼하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려보이는 모습이 콤플렉스 였다는 전도연은 “성형을 제안하는 사람도 있었다. 너무 동안이어서. 좀 성숙해 보이게”라며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이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해피 엔드’를 찍은 전도연에 “주변에서 말리지는 않았냐”고 물었다. 전도연은 “다 반대를 했었다. 그런데 저한테는 도전이라고 한다면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그냥 뭔가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한석규가 나오는 영화와 그러지 않은 영화 두 가지로 나뉘었다고 했는데 그냥 어린 나이에 나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사실 제 꿈이 현모양처였지 않냐. 사실 저도 제 꿈을 깨는 선택이었던 거다. 사실 엄마를 설득할 때 어머니가 그렇게 우실 줄도 몰랐다. 시집 못 가면 어떡하냐고. 저 시집 잘 가려고 배우한 거 아니지 않냐고 설득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쨋든 좀 순수한 선택이었는데 그때 했던 광고들이 다 끝났다. 근데 그것도 잘 몰랐다. 왜 그런지를. 끝나고 나서 알았다. 사람들이 여배우한테 바라는 이미지가 어떤지를 그때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칸의 여왕’ 타이틀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알았다. 수상에 대한 무게와 제가 버텨야 할 시간에 대해서 나중에 알았다”며 “사람들은 제가 상을 받아서 어마어마한 시나리오를 받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시나리오 주는 걸 조심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제에 갈 작품만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사람들에게 인식된 것 같다. 저는 그렇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수가) 너무 줄었다. 다양한 작품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가 힘든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마지막 퍼즐 전도연에 황조지의 우정 여행에 대해 물었다. 전도연은 “제가 영화 ‘스캔들’ 때문에 지방촬영을 많이 다닐 때인데 제가 찍고 있는 곳으로 놀러 와 있어서 제가 밥을 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우 씨 빼고 같은 매니지먼트였다. 다 신인이었어서 제가 가서 밥을 사주고 신나게 맛있게 잘”이라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우정 여행이라기보다는 오빠들은 힘들 때지 않냐. 제가 동생이긴 했지만 배우로 먼저 자리를 잡았으니까 대접했다”고 밝혔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