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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관희 폭풍 28점...LG 마지막에 웃었다! "이제 사상 첫 챔프전 우승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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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LG 이관희가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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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마지막날 3개팀이 경쟁한 2위 싸움을 승자는 창원 LG였다.

프로농구 LG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 2위 경쟁을 벌이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물리치고 확정하며 4강 플레이오프(PO)로 직행했다.

시즌 막판 상승세로 2위까지 노렸던 서울 SK는 마지막 경기에서 원주 DB에 승리했으나 3위에 만족해야 했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7-88로 물리쳤다.

36승 18패가 된 LG는 이날 원주 DB를 86-75로 꺾은 서울 SK와 같은 성적표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두 팀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맞섰고, 결국 맞대결 골 득실까지 따진 끝에 2위가 결정됐다.

LG가 '5점'을 앞서 2위를 차지하며 4강 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LG는 구단 역사상 유일하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PO에 직행했다.

LG는 기세를 몰아 구단 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의 꿈을 키우게 됐다.

LG는 SK-전주 KCC의 6강 PO 승자를 기다린다.

현대모비스는 34승 20패를 쌓아 4위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캐롯과 6강에서 맞붙고, 이 대진의 승자가 4강 PO에서 1위 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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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커닝햄은 30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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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초의 '쌍둥이 형제 사령탑'인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첫 시즌 대결은 형 조상현 감독의 4승 2패 우위로 막을 내렸다.

인삼공사가 26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는 끝까지 안갯속이었다.

LG와 SK가 나란히 35승 18패로 공동 2위였고, 울산 현대모비스가 34승 19패로 1경기 차 4위라 최종일 결과에 따라 세 팀 모두에 기회가 있었다.

LG가 30점을 몰아친 단테 커닝햄, 26점 8어시스트를 보탠 이관희 등의 활약을 앞세워 2위를 지켜내며 웃었다.

접전이 이어지던 2쿼터 중반 LG는 이관희가 공격을 이끌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분 50초를 남기고는 커닝햄의 자유투 득점으로 43-33, 두 자릿수 격차가 됐다.

아셈 마레이가 2쿼터 막바지 부상으로 빠졌으나 LG는 전반을 53-40으로 앞섰다.

마레이가 돌아오지 않은 3쿼터엔 커닝햄과 저스틴 구탕의 '덩크 쇼' 속에 LG가 74-65로 리드했다.

커닝햄이 3쿼터가 끝나기 전 4번째 개인 반칙을 기록하며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지만, 커닝햄과 이관희가 4쿼터 중반 연이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LG는 경기 종료 5분 15초를 남기고 91-78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막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역전 희망을 부풀렸으나 분위기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6점 11리바운드, 아바리엔토스가 21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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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김선형이 25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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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6라운드 9경기 모두 승리…'라운드 전승' 달성

SK는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주 DB를 86-75로 꺾었으나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SK는 6라운드에 치른 9경기에서 모두 승리, '라운드 전승'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라운드 전승은 역대 10번째이자, SK에선 2012-2013시즌 5라운드, 2021-2022시즌 4라운드에 팀 통산 3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DB는 7위(22승 32패)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원래대로면 PO는 정규리그 6위까지만 진출할 수 있지만, 아직 DB에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5위 고양 캐롯이 이달 말까지 KBL 가입금 잔여분 10억원을 내지 못하면 '봄 농구'를 포기해야 하고, 이 경우엔 DB가 6강 PO의 막차를 타게 된다.

2쿼터 DB에 주도권을 내줘 39-43으로 뒤처진 SK는 후반 득점에서 47-32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64-62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선 '해결사' 김선형이 7점을 더했고, 쿼터 후반엔 오재현이 3점포에 이어 속공 득점까지 성공해 84-71을 만들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SK에선 이날 김선형이 25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최부경이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는 18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DB에서는 김종규가 19득점 7리바운드, 정호영과 이선 알바노가 12득점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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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최현민이 19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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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캐롯, 최현민 19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

고양체육관에서는 5위 캐롯이 19점을 넣은 최현민을 필두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1위 팀 인삼공사를 101-72로 대파, 28승 26패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가입금 납부만을 기다리게 됐다.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 문성곤, 양희종에게 휴식을 준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최종 37승 17패를 남겼다. 정준원이 15점으로 분전했다.

■ 가스공사, 10명의 선수가 득점…6연패 탈출 '피날레'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6위로 PO행을 확정한 전주 KCC를 75-57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가스공사는 18승 36패, 9위로 시즌을 마쳤고, KCC는 24승 30패를 기록했다.

가스공사에선 팀 내 최다 득점이 박지훈의 11점이었으나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KCC에선 라건아가 12점, 허웅이 11점을 넣었다.

■ kt, 삼성에 84-81 신승…6연패 끊고 시즌 마무리

수원 kt는 서울 삼성과 접전 끝에 84-81, 신승을 거두며 6연패를 끊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kt는 21승 33패 8위, 삼성은 14승 40패로 최하위 10위에 그쳤다.

30일엔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리며, 31일에는 PO 진출팀 사령탑과 선수들이 각오 등을 밝히는 미디어데이가 개최된다. PO는 4월 2일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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