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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CK 스프링' T1·젠지 PO 승자전 외나무대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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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vs 젠지 '쵸비' 대결 관심

더팩트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서 맞붙는 T1(위)과 젠지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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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가장 먼저 2023 LCK 스프링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 팀은 어디일까. 정규 리그 1위 T1과 2위 젠지가 1일 플레이오프(PO) 승자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이날 승자전에서 이긴 팀은 오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다. 앞서 이들 팀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각각 3-2와 3-1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T1과 젠지는 라이벌답게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2일 열린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T1이 3-1로 승리했지만 같은 해 8월 28일 강릉에서 열린 서머 결승전에서는 젠지가 3-0으로 완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1년 LCK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열린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T1과 젠지는 무려 14번 맞붙어 T1이 10승4패로 우위를 점했다. 10번의 정규 리그에서는 T1이 8승2패로 크게 앞섰지만 큰 경기라고 불리는 플레이오프에서는 2승씩 나눠 가지면서 대등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T1이 웃었다. 스프링 개막일에 펼쳐진 1라운드 대결에서는 T1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초반 펼쳐진 경기에서도 T1이 2-1로 이겼다.

T1과 젠지의 대결에서 주목할 포지션은 미드 라이너가 꼽힌다. T1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 '쵸비' 정지훈은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5개와 16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면서도 높은 승률을 유지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쳤다. 통산 상대 전적은 34대 24로 이상혁이 앞서 있지만 최근에 펼쳐진 5전 3선승제 대결이었던 2022 서머 결승전에서는 정지훈이 3-0 완승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상혁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크산테와 그라가스 등 파괴력이 있는 챔피언을 골라 승리를 챙겼다. 정지훈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리산드라와 르블랑, 아리를 사용하면서 스킬 적중률을 끌어올려 승자전 진출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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