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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가 맹활약한 미국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정규리그 막판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습니다.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유타 재즈에 135대 133으로 어렵게 이겼습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레이커스(41승 38패)는 막판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6위 LA 클리퍼스(41승 38패)와 승차도 없앴습니다.

다만, 상대 전적(3패)이 밀려 7위에 자리했습니다.

최근 '서부 6위'를 두고 레이커스,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간 경쟁이 점입가경입니다.

각 콘퍼런스 6위는 PO에 직행하는 혜택을 받으면서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입니다.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PO에 나설 2개 팀을 가리는데, 떨어지면 아예 PO 무대를 밟지도 못합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뚫더라도 PO 시작도 전에 경기를 치른 터라 선수단에 체력적 부담도 생깁니다.

6위였던 골든스테이트(42승 38패)가 이날 34점을 폭발한 스테픈 커리를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36대 125로 잡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골든스테이트지만, 7위 레이커스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6위로 미끄러진 클리퍼스가 최근 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가장 어둡습니다.

클리퍼스로서는 6일 레이커스와 맞대결 승리가 절실해졌습니다.

레이커스가 마지막까지 6위 자리를 꿈꾸도록 견인한 선수는 간판 제임스였습니다.

오른발을 다친 제임스는 수술을 마다하고 지난달 27일 시카고 불스와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레이커스는 이후 4경기를 모두 이겼습니다.

이날 제임스는 복귀 후 최다인 37점을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연장에서 팀 득점 11점 중 9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유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제임스와 원투펀치를 이룬 앤서니 데이비스도 21점 14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골밑에서 제 몫을 했고, 오스틴 리브스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28점을 보탰습니다.

벤치에서 출격한 일본인 선수 하치무라 루이도 17점 6리바운드로 지원했습니다.

유타에서는 켈리 올리닉, 탤런 호턴터커(이상 23점)를 포함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지만, 승부처에서 제임스의 활약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편 '득점 기계' 케빈 듀랜트의 부상 복귀와 함께 6연승을 달린 피닉스 선스(44승 35패)는 서부에서 4번째로 PO 직행을 확정했습니다.

서부 14위 샌안토니오 스퍼스(20승 59패)를 115대 94로 대파한 피닉스는 서부 4위에 자리했는데, 남은 3경기를 모두 져도 6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데빈 부커가 27점, 크리스 폴이 22점을 올렸습니다.

듀랜트는 18점을 보탰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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