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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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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15점 차 딛고 파죽의 11연승…4강 PO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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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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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점슛 넣은 SK 김선형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15점 차 열세를 뒤집고 파죽의 11연승을 달려 4강 플레이오프(PO)행을 눈앞에 뒀습니다.

SK는 오늘(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8대 92로 꺾었습니다.

올 시즌 3위(34승 20패)로 봄 농구에 나선 SK에 앞서 역대 6강 PO 1, 2차전을 다 잡은 22팀 전원이 4강 PO로 올라섰습니다.

SK는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진 게 5라운드 KCC전(68-73 패)이 열린 지난 2월 23일입니다.

직후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잡았지만, 결승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진 SK는 6라운드 9경기 전승을 챙기며 아쉬움을 털었습니다.

PO에서도 2경기를 모두 잡으며 11연승을 달렸습니다.

SK는 2017-2018시즌 KCC와 4강 PO 1차전을 시작으로 PO 홈 연승도 12경기로 늘렸습니다.

역대 PO 최다 홈 연승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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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볼 잡는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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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하는 SK의 전 감독은 PO 통산 승률을 90%(9승 1패)까지 높였습니다.

반면 6위(20승 34패)로 PO에 나선 KCC는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절치부심한 KCC는 한때 26점까지 점수 차가 난 1차전과 달리 2차전에는 시종 SK에 공세를 폈습니다.

허웅이 전반에만 15점을 퍼부은 KCC는 45대 49로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SK의 주득점원 자밀 워니를 1대 1로 막겠다고 자청한 라건아는 수비에서 제 몫을 했습니다.

전반 워니를 2점, 필드골 성공률 14%로 묶는 데 성공했습니다.

슛 시도를 자제하면서까지 '워니 봉쇄'에 집중한 라건아는 3쿼터 골밑슛 4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쿼터 중반 64대 54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워니의 부진으로 공격 부담이 쏠린 김선형마저 집중 수비에 고전하며 3쿼터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오히려 쿼터 종료 23초 전 정창영이 김선형의 드리블을 쳐낸 후 속공 득점을 올려 15점 차를 만들었고, 직후 라건아가 최부경의 골밑슛을 공중에서 강하게 찍어누르며 SK의 기세를 꺾었습니다.

4쿼터 분위기를 반전한 건 SK의 허일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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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준범의 파울로 넘어지는 SK 오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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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시작과 함께 5점을 올린 허일영은 쿼터 중반 속공 상황에서 또 3점과 중거리슛을 적중하며 격차를 3점으로 좁혔습니다.

쿼터 종료 1분 30초 전 속공에 나선 김선형이 또 한 번 허일영을 찾아 패스했고, 허일영은 여지없이 3점을 터뜨리며 기어코 SK가 86대 83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김지완이 연속 5득점으로 맞불을 놓자, 잠잠하던 워니가 라건아를 상대로 자신 있게 골밑슛을 시도해 쿼터 종료 29초 전 88대 88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철통 수비를 보여주던 라건아가 경기 종료 3분 38초 전 워니의 돌진을 막다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드디어 SK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워니의 자유투 득점으로 2점을 앞선 SK는 허일영이 디온 탐슨에게 또 자유투를 얻어냈고, 김선형이 종료 1분 29초 전 3점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 졌습니다.

워니가 라건아의 수비에 막혀 필드골 성공률 30%에 그쳤지만, 김선형이 22점 11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허일영도 3점 4방 포함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KCC에서는 김지완, 허웅이 25,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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