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4-69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2년 만에 4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3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림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끈 건 서명진이었다. 그는 후반에만 11점을 몰아치는 등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서명진은 6일 고양 캐롯전에서 후반에만 11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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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은 경기 후 “만약 3차전에서 패했다면 5차전까지 생각해야 했다. 그러면 힘들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정신 차리고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프림이 오늘 정신 차리고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도 남겼다.
프림은 지난 울산에서의 1, 2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2차전에선 단순 부진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며 파울 아웃 당하기도 했다. 서명진은 이런 부분을 꼬집으면서도 달라진 프림을 칭찬한 것이다.
또 서명진은 “(프림이)자제했으면 한다. 내가 봐도 무서울 때가 있다. 달래가면서 게임을 하고 있다”며 “그래도 프림의 파이팅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감싸 안았다.
프로 데뷔 후 수많은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한 서명진. 2018-19, 2020-21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4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서명진은 “플레이오프라는 무대를 매 시즌 경험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과거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뛰기만 했다. 이제는 다르다. 팀원들을 믿고 코트 위에서 한 발 더 뛰고 있다. 스스로 목표를 새기며 플레이하고 있다”고 당차게 답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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