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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챔피언 홀러웨이 "꼭 싸워보고 싶은 정찬성, 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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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러웨이, 앨런 꺾고 기자회견서 정찬성에 공개 도전

연합뉴스

정찬성에게 도전장을 낸 UFC 맥스 홀러웨이(왼쪽)
[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인 맥스 홀러웨이(미국)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홀러웨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홀러웨이 vs 앨런 메인 이벤트에서 아널드 앨런(영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난타전이 주특기인 홀러웨이는 이날 회피 위주로 영리하게 경기를 풀었다.

화려한 사이드 스텝을 활용해 잽과 보디킥으로 앨런을 천천히 무너뜨렸다.

패색이 짙던 앨런이 5라운드 막판 과감하게 돌진하자 카운터 잽으로 다운을 빼앗아 내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홀러웨이는 정찬성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정찬성은 내가 유일하게 싸워보지 않은 동시대 선수다. 올해 호주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들었는데, 정찬성이 원하면 거기서 싸우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난 정찬성의 경기를 보며 자랐다. 어떻게 그와 싸워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꼭 싸워보고 싶은 선수"라고 열의를 보였다.

현재 홀러웨이는 UFC 페더급 2위이고, 정찬성은 6위다.

정찬성 역시 지난해부터 홀러웨이와 대결을 요구해오고 있던 터라 둘의 첫 옥타곤 맞대결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정찬성과 홀러웨이는 맞붙어 싸우지 않았어도, 고통을 공유한 사이다.

현재 UFC 페더급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에게 도전했다가 나란히 아픔을 맛봤다.

정찬성은 지난해 4월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에서 힘 한번 못 써보고 4라운드 TKO로 패했고, 홀러웨이 역시 7월에 볼카노프스키에게 사정없이 두들겨 맞고 졌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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