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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정찬성 코리안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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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코리안좀비MMA)은 맥스 할로웨이(31·미국)의 지목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지난 16일(한국시간)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랭킹 2위 맥스 할로웨이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앨런’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 12연승을 달리던 랭킹 4위 아놀드 앨런을 5라운드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으로 꺾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맥스 할로웨이가 다음 대결 상대로 정찬성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할로웨이는 “정찬성은 나와 동시대의 선수이지만 유일하게 내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다. 그가 원한다면 한 번 싸워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내 에이전트가 호주 사람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곧 호주에서 대회가 있다고 들었다. 코리안 좀비가 그때 싸우고 싶다면 저는 환영”이라며 “난 정찬성의 경기를 보면서 자랐다. 옛날부터 봐왔던 선수인데 왜 아직도 안 싸워봤을까”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그동안 맥스 할로웨이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할로웨이의 타격 능력과 적극적인 투지 등은 정찬성이 추구하는 방향과 닮았다. 우상과 꼭 한 번 붙어보겠다는 뜻이 있었지만 매번 엇갈렸다.

정찬성은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총 24전 17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인 파이터로는 최초로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두 번 치렀다. 현재 치열한 UFC 페더급에서 랭킹 6위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끝없이 전진하는 모습이 좀비같다며 ‘코리안 좀비’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4월 ‘UFC 273’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타이틀전에서 패배 후 한동안 경기가 없었다. 정찬성은 은퇴를 암시했으나 확정은 아니고 한 경기만 더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출처 | 정찬성 채널

그러던 중 마침 할로웨이가 대결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니 정찬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 그는 이런 심정을 자신의 SNS 스토리에 불꽃 이모티콘과 함께 담았다.

만약 정찬성과 할로웨이의 대결이 진짜로 성사된다면 강력한 흥행 카드가 될 것은 분명하다. 약 1년 만에 돌아올 코리안 좀비, 볼카노프스키에게 세 차례 패한 복수를 위해 재시동을 거는 맥스 할로웨이. 서로 싸워보고 싶다고 한 만큼 대결 성사는 이제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의 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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