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 변준형(왼쪽)이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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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KGC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76-72로 꺾었다. 1차전에서 프로농구 역대 최다 56점 차로 승리를 거뒀던 KGC는 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을 잡으며 2승1패로 앞서갔다.

KGC는 1승1패 후 3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확률 90%(20팀 중 18팀)를 잡았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프로농구 KGC 변준형(오른쪽)이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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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시작과 함께 캐롯이 연속 15점을 몰아치며 15-0으로 앞서갔다. 이정현과 전성현 등 4명이 연속해서 3점슛 5개를 성공했다. 모기업의 재정난에도 급여가 밀린 상황에서도 캐롯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11-23으로 끌려간 KGC가 2쿼터부터 풀코트 프레스를 펼쳤다. 6강 PO부터 치고 올라와 지친 캐롯 선수들의 실책을 유도했다. KGC 오마리 스펠맨이 부진하자 가드 변준형이 2쿼터와 3쿼터에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현란한 드리블로 골밑을 파고들면서 69-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 KGC 문성곤이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문성곤은 종료 2분1초를 남기고 속공 찬스에서 레이업슛까지 넣어 74-70을 만들었다. 1분5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바운드 패스를 받은 오세근이 골밑에서 쐐기 득점을 올렸다.

KGC 가드 변준형이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등 26점을 넣었다. 오세근은 15점-11리바운드를 올렸다. 양팀의 4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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