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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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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 유가족 측 "캄보디아서 어쩔 수 없이 화장…가짜뉴스 삭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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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고 서세원 /제공=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유가족 측이 "허위와 억측의 뉴스 등을 삭제해달라"고 입장을 전했다.

서세원의 유가족 측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은 4월 24일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故 서세원 씨가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 이에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언제든지 수거 물품에 대하여 인계하겠다고 하였으면서도 요청할 때마다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루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유가족은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다. 그러나 그동안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은 여건이 너무나 열악했다. 개인 안치실이 없어서 다른 시신들과 함께 안치된 데다가, 안치실 문이 수시로 열리고 있어 온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또한 캄보디아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하여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 유가족은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 이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인을 한국으로 모셔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 유가족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하여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 각종 영상물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을 접하고 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이는 행위자가 의식을 하든 안 하든 이는 유가족에 대한 잔인한 폭력이다. 이제 멈춰주시고 기왕의 모든 허위와 억측의 뉴스, 영상물, 게시글을 즉각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유가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인 사망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 및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및 악성 루머 유포자 등을 찾아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서세원의 장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한국코메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받으며 발인은 5월 2일이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사업 차 머물던 캄보디아에서 별세했다. 향년 67세. 외교당국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평소 당뇨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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