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1-70으로 역전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리드했다.
KGC는 오세근의 활약 외 ‘플라잉 길라스’ 렌즈 아반도의 퍼포먼스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그는 33분 56초 출전, 14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안양 KGC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1-70으로 역전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리드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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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도는 경기 후 “1차전 패배 후 2연승에 기분 좋다. 그러나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정말 힘들었지만 오세근, 박지훈, (오마리)스펠맨이 있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아반도는 정규리그 내내 SK에 강했다. 큰 기대를 받고 시작한 챔피언결정전, 그러나 1차전에선 4점으로 부진했다. 2차전부터 적극성부터 달라진 그는 결국 KGC의 승리 요정이 됐다.
아반도는 “감독, 코치님들이 적극적으로 볼을 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래서 최대한 활발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그들이 주는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흔히 필리핀 선수들은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아반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그의 집중력 높은 수비는 분명 KGC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반도는 이에 대해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주문받는다. 살짝 고전하고 있지만 실수하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 계속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좋은 수비가 나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팀 디펜스에 대한 이해도는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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