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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더 높은 곳으로 못 올라가고 추락하는 이유가 있다.
공격력만 놓고 보면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위권이다. 34경기에서 63득점을 해 맨체스터 시티(84득점), 아스널(78득점), 리버풀(65득점) 다음 4위다. 엘링 홀란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오른 해리 케인을 보유했다. 홀란드가 압도적인 기세로 득점 레이스를 치고 가서 두각은 안 되지만 케인이 넣은 25골도 대단한 기록이다.
손흥민도 있다.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쉽지만 10골을 터트리면서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과 손흥민이 합쳐 35골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등이 분담했다. 화끈한 공격을 펼친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토트넘 팬들은 전혀 만족스럽지가 않다.
공수 밸런스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63득점을 하는 동안 47실점을 내줬다. 리즈 유나이티드(67실점), 본머스(64실점), 노팅엄 포레스트(62실점), 사우샘프턴(60실점)에 이어 최다실점 5위다. 레스터 시티와 동률이다. 언급된 팀들 모두 강등 후보들이다. 강등권에서 맴돌면서 좋지 못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이 이들과 수비력이 동급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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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수비가 전술의 핵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해결하지 못했다. 크리스티니 스텔리니, 라이언 메이슨 등 뒤이어 온 대행들도 마찬가지였다. 중심축을 잡아야 할 에릭 다이어가 부진한 수비의 원흉이다. 다이어는 시종일관 어이없는 수비와 위치선정 미스로 수비 붕괴 중심에 있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기복이 있었고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도 마찬가지였다
윙백 문제는 계속 지적됐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는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경기력이 일관되지 않아 비판을 받았고 좌측 윙백에 자주 나서는 이반 페리시치는 매 경기 논란의 대상이었다.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부상 이후 중원도 초토화돼 그야말로 수비는 엉망진창이 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2실점을 한 것만 봐도 토트넘의 수비가 드러난다.
그러는 동안 '두 얼굴의' 토트넘은 6위까지 떨어졌다. 2경기를 덜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9점차가 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멀어졌다고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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