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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金에게 밀리지 않은 레슬링…UFC 챔피언 스털링, 3년 만에 돌아온 세후도에게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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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현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3, 미국)이 전 UFC 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36, 미국)를 꺾었다.

스털링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뉴워크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UFC 288 메인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세후도에 5라운드 종료 2-1 판정승(47-48,48-47,48-47)을 거뒀다.

스털링은 2018년 4월부터 9연승을 달리면서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26번째 경기에서 23승 3패 전적을 쌓았다.

반납한 왕좌를 되찾으려고 3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세후도는 스털링이라는 새로운 최강자를 한 뼘 차이로 넘지 못했다. 이 경기를 이기고 페더급 왕좌까지 노리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스털링은 오른손잡이-왼손잡이 자세를 바꾸면서 킥으로 세후도를 견제했다.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을 내줬으나 금방 일어나 다시 압박을 계속했다. 카운터 엘보(팔꿈치)가 매서웠다.

스털링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레슬러 세후도와 레슬링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클린치를 잡고 세후도의 중심을 무너뜨려 백포지션을 잡으려고 애썼다.

1라운드 테이크다운 성공 횟수는 1-1.

레슬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스털링은 긴 리치를 앞세워 타격에서 세후도를 잠식해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노련한 세후도는 만만치 않았다. 기습 하이킥을 차고, 로킥으로 견제하더니 2라운드 종료 직전 오른손 펀치 정타를 맞혔다.

3라운드 세후도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옥타곤 중앙을 잡았다. 플라잉니로 스털링을 펜스로 몰고 클린치 레슬링을 걸었다.

문제는 스털링이 세후도의 레슬링을 겁내지 않는다는 점. 먼저 레슬링 싸움을 시작하기도 했다. 상체를 싸잡고 테이크다운을 노렸고 여차하면 클린치에서 니킥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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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부터는 체력이 필요한 진흙탕 싸움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세후도는 중앙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세후도에게 넘어갈 뻔한 4라운드, 스털링은 막판 레슬링에서 세후도의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는 데 성공했다. 일어나는 세후도에게 펀치 연타를 날려 균형을 맞췄다.

세후도는 5라운드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타격으로 나섰다. 스털링의 킥을 캐치해 스털링의 중심을 무너뜨렸으나 앞선 4라운드까지 점수 차이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스털링에게 도전할 다음 선수는 랭킹 2위 션 오말리(28, 미국)가 유력하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오말리가 옥타곤에 올라와 스털링과 말다툼을 벌였다. 스털링은 "9월에 붙자"고 소리쳤다.

오말리는 스털링의 동료인 메랍 드발리시빌리(32, 조지아)와도 몸싸움을 벌였다. 오말리가 스털링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벗어 놓은 자켓을 드발리시빌리가 몰래 주워 빼앗아 입었기 때문.

둘 사이 자켓 쟁탈전이 뜨거웠고, 오말리는 짜증을 내며 드발리시빌리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패배가 결정되고 전적 19경기 16승 3패가 된 세후도는 "2, 4, 5라운드를 내가 앞선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상의해서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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