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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같은 4백, 다른 내용-결과...메이슨은 스텔리니와 무엇이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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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같은 4백, 다른 내용과 결과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와 달랐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7점(17승 6무 12패)이 되면서 6위 자리를 지켰다. 팰리스는 승점 40점(10승 10무 15패)을 유지해 12위에 위치했다.

메이슨 대행은 4백을 들고 나왔다. 최근 토트넘은 4백 악몽을 겪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후 내내 3백만 가동하던 토트넘은 그가 경질되고 대행직을 맡은 스텔리니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깜짝 4백을 활용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만에 5실점을 허용했다. 밸런스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준비도 잘 안 된 모습이었다.

결과는 1-6 대패, 결국 스텔리니 대행은 물러났다. 스텔리니 대행 대신 메이슨 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메이슨 대행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2경기를 이끌었는데 공격적인 축구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승리는 없었다. 수비가 너무 허무하게 무너져 골을 많이 넣어도 승점 3점 획득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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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메이슨 대행은 4백을 가동했다. 스텔리니 때와는 달랐다. 기본적인 포메이션은 4-4-2였는데 상황에 따라 3-5-2처럼 움직였다. 최근 개인 실수가 많고 최악의 수비를 보이던 에릭 다이어를 과감히 선발에서 뺀 게 돋보였다. 부상으로 빠졌던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가 선발 복귀를 하기도 했다.

라이트백 에메르송 로얄이 우측 스토퍼처럼 움직이고 레프트백 벤 데이비스가 높게 올라갔다. 페드로 포로는 우측 윙어처럼 활약했고 해리 케인은 중원으로 내려와 연계에 힘을 썼다. 히샬리송은 전방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보였다. 선수 간 위치 이동이 많았어도 중심이 잘 잡혔다. 4-4-2 포메이션 속 선수만 위치시킨 허술한 스텔리니 4백과 가장 큰 차이였다.

손흥민과 포로가 수비 관여도 잘하면서 윌프레드 자하, 에베리치 에제, 마이클 올리셰 등 팰리스의 개인 기술 좋은 선수들을 잘 통제했다. 케인 골이 나오면서 토트넘은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을지 관건이었다. 팰리스의 맹공에도 토트넘은 지켜냈다. 4경기 무승(1무 3패)을 끊고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처진 분위기를 만회했다.

메이슨 대행의 지도력이 돋보였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걸 감안해도 스텔리니 때와 완성도, 안정성 면에서 달랐다. 메이슨 대행 덕에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음 상대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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