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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전반에 이강인을 윙백으로 기용한 전술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마요르카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11위에, 발렌시아는 승점 40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게 됐다.

전반전 이강인은 평소와는 다른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인은 다소 낮은 위치에서 윙백으로 플레이를 펼쳤다. 이강인은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화려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다 경고를 받았다. 전반 12분 상대의 역습 과정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이강인의 태클이 깊어 경고가 나왔다. 이번 경고로 이강인은 올 시즌 무려 10장의 옐로카드를 받게 되면서 다음 경기 나설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은 29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37라운드에 출전이 불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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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이강인은 공격적으로 올라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게 됐다. 결정적인 선택이었다. 이강인은 좌측면과 중앙에서 상대 수비에 위협을 줬고 결국 선제골까지 도왔다. 후반 19분 이강인은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베다트 무리키가 문전에서 프리 헤더를 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강인은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이날 후반 38분까지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된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현지 중계 카메라의 집중을 받았다. 곧이어 라리가 공식 MOTM에 선정되며 올 시즌 6번째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아기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전반에 윙백으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기레 감독은 "전반에 코스타, 곤잘레스 등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강인을 그 자리에 넣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후반에 중앙으로 이동시키며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해 훨씬 좋았고, 골까지 터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은 마음에 들지 않았고 혼란스러웠다. 이강인을 선택한 실험은 성공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에는 팀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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