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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레스터, 우승 후 7년 만에 강등…에버턴은 73년째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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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의 조니 에반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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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기적이 일어났다.

2014-2015시즌 승격 첫 시즌을 치른 레스터 시티가 두 번째 시즌에서 우승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우승. 팬들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동화'라는 애칭을 선물했다. 하부리그를 거쳐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제이미 바디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흐레즈 등이 주역이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캉테, 마흐레즈 등 주축 선수들을 잃으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빅클럽이 아니었기에 다시 전력을 정비할 힘이 없었다.

2016-2017시즌 12위로 떨어진 후 중위권을 맴돌았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5위로 올라서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했지만, 사실상 레스터 시티의 마지막 '행복 시즌'이었다. 2021-2022시즌 다시 8위로 내려앉았다.

주력 선수들의 이탈에도 여전히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강등권에 머물렀다.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딘 스미스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우승 시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보좌했던 크레이그 셰익스피어를 수석코치로 선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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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확정 후 눈물을 흘리는 레스터 시티의 어린 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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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도 잔류를 꿈꿨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살렸다. 레스터 시티가 이기고, 에버턴이 본머스와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17위로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에버턴이 후반 13분 본머스 골문을 열었다.

레스터 시티는 추가골과 함께 2대1로 승리했다. 경기가 조금 먼저 끝난 탓에 에버턴-본머스전 상황을 기다렸다. 결국 에버턴의 1대0 승리로 경기가 끝났고, 레스터 시티의 강등이 확정됐다. 9승7무22패 승점 34점 18위. 우승 후 7년 만에 강등 수모를 겪었다.

반면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본머스를 1대0으로 꺾으면서 8승12무18패 승점 36점 17위로 살아남았다.

에버턴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차례도 강등의 아픔을 겪지 않았다. 특히 잉글랜드 1부리그를 기준으로 73년 연속 잔류에 성공했다. 1950-1951시즌 승격 후 한 번도 2부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다. 최장수 1부리그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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