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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난 영원히 토트넘맨" 모우라의 '뭉클' 라스트 댄스...토트넘 감독대행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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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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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카스 모우라의 마지막에 모두가 뭉클해졌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60)은 최종 순위 8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는 모우라가 토트넘 선수로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토트넘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한 모우라는 "마지막 날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모든 걸 바쳤다.토트넘과 함께 한 5년은 응원과 애정이 가득했다. 정말 감사하다. 영원히 내 마음에 있을 것이다.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 팬들을 위해 뛴 건 대단한 모험이었다. 매번 100% 열정을 다했고 토트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축구를 좋아하는지 보여줬다. 나는 영원히 토트넘이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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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홈경기에서 팬들과 인사한 모우라는 후반 45분 포로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밟았다. 교체로 돌아온 모우라는 토트넘 선수로서 마지막을 제대로 불태웠다.

경기 종료 직전 중앙에서 볼을 잡은 모우라 혼자 단독 드리블을 치고 올라갔다. 리즈 수비진을 혼자서 붕괴시킨 모우라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센스 있는 슈팅으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모우라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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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가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득점포를 쏘아 올리자 벤치에 있던 토트넘 선수들도 축하해주기 위해 모두 뛰쳐나왔다. 동료들은 모우라를 목마를 태워주면서 제대로 된 라스트 댄스를 기념해줬다. 이때 옆에서 손흥민도 함께 거들었다.

토트넘에서의 모우라의 마지막은 마치 1년 전 손흥민의 EPL 득점왕 상황과 매우 유사했다. 시계를 1년 전으로 돌리면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리그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었다.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유독 따르지 않아 고전하고 있을 때 모우라가 결정적인 도움으로 손흥민의 첫 골을 만들어줬다. 손흥민이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 모우라가 손흥민을 번쩍 들어 올려 목마 세리머니를 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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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손흥민과 모우라는 각별한 사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동료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 이번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전이 끝난 뒤 모우라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다가 감정이 울컥했는데 이때 손흥민에게 안겨서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이 얼마나 동료로서의 유대감이 강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또한 경기 후 "모우라는 그럴 자격이 있다. 아마도 어젯밤에 그가 꿈꿔왔던 그런 순간일 것이다. 고맙게도 그는 팀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득점도 훌륭했고, 우리 모두가 모우라를 매우 좋아한다"며 선수를 치켜세웠다.

모우라는 경기 후 "정말 감사하다.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토트넘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사랑한다. 팬들이 그동안 보내준 성원과 애정에 감사하다. 나도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토트넘에서의 나의 모험을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진정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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