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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고딩엄빠' 출연자, 학교폭력 2차피해 호소 "가해자 협박 계속돼" 충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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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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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고딩엄빠' 18회에 출연한 바 있는 김민정의 모친이 현재 딸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 폭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딩엄빠3’ 18회 출연한 김민정의 엄마입니다'란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고딩엄빠' 18회에 출연한 바 있는 김민정의 모친A씨.

A씨는 "더 이상 홀로 싸우고 있는 민정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떼면서 "(딸에게) 폭행이 있었던 7년 전,나는 민정이를 그 8명의 아이들에게서 피신 시키기에 급급했다"며 최근 알게 된 (학교폭력)무리의 총인원은 19명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미성년자란 이유로 이를 그냥 묵인했다는 A씨는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한다"며 "전학 갈 학교를 찾고세월이 흘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를 열심히 하는 민정이를 보며 잘 살아주리라 안도 했는지도 모른다.그 동안 민정이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민정이가 말하지 않아서 몰랐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현재도 딸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

A씨는 "민정이가 아기를 낳고 산후 조리원에서 뛰쳐 나올때도 답답해서 나오는 줄 알았다, 가해자 아이들은 지금까지도 민정이의 목숨과도 같은 지후와 민정이 남편을 두고 협박을 하고 있었다는 걸, 산후 조리원에서 뛰쳐나온 것도 주동자의 연락을 받고 힘들어서 였다는 걸 고딩엄빠를 촬영하면서 알았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게다가 '고딩엄빠' 에서는 가해자가 3명 나왔지만 폭행 가담자는 5명이었다고 덧붙이며 "주동자 아이가 자유롭게 폭행을 휘두르도록 망을 보고, 그 폭력을 방어하기 위해 가해자의 손을 잡는 민정이를 향해 가담자들이 일어서는 위협에 민정이는 속수무책으로 폭행을 당해야만 했다"며 그대로 피해에 노출된 딸을 보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학교폭력위원회을 열것이냐 말것이냐를 두고 결정을 내리는데만 집중했고, 민정 아빠가 그냥 덮기를 원했다. 아직 미성년자라는 이유"라며 "당시엔 학폭위를 열지 않겠다는 결론이 나니 가해자들(5명)의 부모들이 합의서를 원했다, 가해자중 한명의 부친이 경찰관이었기에 확실히 마무리 지으려고 했던 거 같다, 가해자를 처벌해야 하는 경찰관의 딸이 가해자라니"라며 기가막힌 상황도 강조했다.

이어 A씨는 "합의서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전학을 간 이후에도 이 사건을 문제 삼지 않으며, 앞으로 가해자 아이들은 더 이상 민정이에게 SNS등 온라인, 오프라인상 으로 위해를 가하지 않겠다는 합의서였다"면서 "그렇게 그 아이들과의 인연은 끝날거라고 생각했던게 우리의 시행착오, 우리 민정이는 계속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가해자 아이들은 계속 뒤에서 민정이를 괴롭히고 있었다"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학교폭력 사태를 전했다.

심지어 가해자들의 입에는 딸 민정 뿐만 아닌 남편, 그리고 아이까지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고딩엄빠를 촬영하고 민정이와 대화하면서 알게 되었다, 아직도 여전히 2차 가해로 현재도 진행형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답답하면서도 용기를 낸 딸, 그리고 이런 상황을 알게해준 '고등엄빠' 제작진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A씨는 "앞으로 더 이상은 민정이를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살게 할 수 없다, 도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면 저렇게 괴물로 키울 수 있는지 가해자 부모들에게 물어보고 싶다"면서 "부모가 뼈저린 반성을 하지 않으니 아이들도 뻔뻔할 수 있는 것, 지금이라도 아이들을 설득해서 민정이 앞에서 사죄하라"고 강조하며 "지금이 기회, 어떤 폭행도 합리화 될 수 없음을,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지 깊이 생각하길 바란다"고 다시 한 번 일침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할 것, 8명 가해자들 중 그 누구라도, 가해자들이 선동한 그 누구라도(19명이나 되는 무리인걸 알고 나니 더 기가 막힌다"며 "앞으로 민정이의 가족을 볼모로 민정이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민정이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 까지 나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학폭 가해자들과 맞대응할 것이라 강조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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