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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만루 홈런+4G 연속 2안타, 부활 알린 이정후 "팀에 미안한 마음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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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이정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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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키움 외야수 이정후(25)가 5월의 마지막 날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정후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회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키움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를 맞아 1회 첫 타석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한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4호 홈런.

이정후의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지난해 6월12일 광주 KIA전 6회 홍상삼 상대로 기록한 뒤 353일 만이었다. 이 한 방으로 3회 5득점 빅이닝에 성공한 키움은 5회에도 5득점을 더해 11-3 대승을 거뒀다.

5회에도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찬스를 연결한 이정후는 8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고척 롯데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2안타.

4월 개막 한 달간 22경기 타율 2할1푼8리(87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 OPS .678로 고전한 이정후이지만 5월에는 26경기 타율 3할5리(105타수 32안타) 1홈런 12타점 OPS .783으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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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OSEN DB


경기 후 이정후는 “오늘 홈런은 쳤지만 지난 롯데전도 그렇고 찬스가 저한테 걸릴 때마다 해결하지 못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 투수들한테도 미안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살릴 수 있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주자가 만루였고, 원아웃이다 보니 땅볼보다 뜬공을 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깃 자체를 높게 보고 있었다. 상대 투수(장민재) 포크볼이 좋아 낮은 공에 속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이정후는 “야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에서 다 기여를 하고 싶다”며 “5월에는 4월보다 좋은 타구들이 나왔다. 아웃이 되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타구들이 나왔다. 4월에 워낙 안 좋아 팬여러분께 죄송하고, 동료들에게 미안하지만 마냥 안 좋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 좋은 경험했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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