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김수빈, 6개월차 무속인 충격 "前남편 애들이 찾으면 죽었다고 해"(고딩엄빠3)[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하수정 기자] '고딩엄빠3' 김수빈이 너무나 매정한 전 남편과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고백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김수빈이 출연해 10세-9세 연년생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삶을 공개했다.

김수빈은 친엄마 없이 아빠-새 엄마와 살았고,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인해 수학여행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 만 17세 고등학생 2학년 때 채팅앱으로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가출을 해서 동거를 시작했다.

두 달만에 첫 아이를 임신했지만 유산됐고, 남친은 "오히려 잘됐네. 어차피 우리 먹고 살기도 힘들고 애 키울 자신도 없었다. 애를 어떻게 키우냐"고 말해 인교진을 분노케 했다. 3개월 후 두 번째 임신으로 첫째 아이를 낳았다.

철부지 남편은 먹고 살 돈도 없는 상황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샀다. 김수빈은 "당장 가서 환불해! 미쳤네 미쳤어"라며 화를 냈고, 남편은 "너 요즘 내가 오냐오냐 해줬더니 내가 우습지? 임신했다고 유세 떠는 거 다 봐줬더니 막말도 적당히 하라"며 표정이 돌변했다.

김수빈은 "공장 다닌다며, 공장에 전화해봤는데 오빠 그만뒀다더라. 일할 생각 없지? 그러니까 게임할 생각이나 처하지"라고 했다.

열받은 남편은 임산부인 아내에게 손찌검을 했고, 이를 본 MC들과 패널들은 전원 극대노했다.

OSEN

김수빈은 불행 속에서 출산했고, 3개월 만에 밖에 나가 일을 했다. 남편은 그 이후에도 컴퓨터 게임만 하면서 갓난 아기를 돌보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둘째를 임신했고, 남편은 "둘째 낳으면 군대 안 가도 된다고 하더라. 우리 낳자"며 무릎을 꿇고 사정했다.

남편은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뒤에도 게임에 미쳐 피시방에서 살았다. 결국 김수빈은 남편과 헤어지고 본가로 들어갔다.

그러나 남편은 계속 김수빈을 괴롭혔다. 신용불량자 남편은 아내 명의로 핸드폰 요금, 고리 대출을 갚지 않았고, 아내마저 신용불량자가 됐다.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지만, 빚이 계속 늘어갔다.

인교진은 "진짜 나쁜놈이네 저거"라고 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빨리 카드 정지시키고, 이 사람과 이혼해서 엮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수빈은 "아직 가족한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매일 매일 가족한테 어떻게 말해야 하나 싶다. 그 고민을 덜고자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새벽 2시 퇴근하고 늦게 집에 온 김수빈은 "이게 정말 맞는 거냐고 많은 생각을 했다. 거짓말을 하다보니 말하지 못한 미안함이 있다"고 했다.

김수빈은 7년째 친정 부모와 같이 살면서 부모님이 두 아들의 육아를 도와주고 있다. 집안의 가장인 그는 남편의 빚을 떠안고 지금도 대신 갚아나가는 중이다.

김수빈은 "둘째 만삭 때부터 전 남편과 따로 살다가 첫째 4살 때 이혼했다. 이혼을 계속 안 해줘서 오래 걸렸다"며 "전 남편은 결국 군대에 안 가서 면제가 됐고, 이혼하면 법적으로 양육비를 줘야해서 질질 끌었다. 이혼을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OSEN

불우한 어린시절과 기구했던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겪은 김수빈의 비밀은 바로 신당과 무속인이었다.

수상한 집으로 출근한 김수빈은 젊은 남자 손님을 반갑게 맞았고, 그곳에는 신당이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은 6개월 차 애동제자인 무속인이다. 원래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런데 그때 주변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고가 나는 꿈을 많이 꿨다. 실제로 꿈을 꾸고 지인들이 몹시 아팠다. 신내림 받아야하는 상황이라 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까진 나혼자 이 짐을 혼자 짊어지고 왔는데, 부모님이 아직 모르고 계신다"며 "낮에는 카페, 밤에는 호프집 알바로 알고 있다. 아빠가 이 직업을 온전히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다.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또한 김수빈은 "부모님이 '어디가?' 하면 찔린다. 거짓말을 하니까"라며 "미리 말하지 못한 아쉬움과 속상함이 있다. 거짓말이 계속 거짓말을 낳아서"라고 덧붙였다.

OSEN

고민 끝에 부모님을 모시고 신당을 찾은 김수빈. 아버지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걱정된다"면서도 "딸의 바람막이가 돼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수빈은 친오빠를 만나 이런저런 고민을 나눴고, 오빠는 "애들이 크면 아빠를 물어볼 거 아니냐?"며 전남편의 근황을 물었다. 김수빈은 "전 남편은 재혼했고, 애들이 자기 찾으면 죽었다고 하라고 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이에 오빠는 "여전히 막장이다"며 "전 남편이 동생이랑 둘이 있을 때 성격이 달라지는 것 같다. 들어보니까 자주 때렸다고 하더라"며 폭력성을 언급했다.

김수빈은 "제일 마지막에 연락한 게 양육비 문제였는데 줄 능력이 없다고 했다. 지금처럼 알아서 혼자 잘 키우라고 했다"며 체념했다. 화면에는 두 사람이 나는 카톡 내용이 공개됐고, 김수빈은 북받쳐 오는 설움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돈도 없다면서 이혼할 때 벤츠 끌고 오고, 명품 패딩 입었더라. 이혼하고 2년이 지나도 양육비를 안 주니까 받으려고 압류도 해봤고, 소송도 해봤는데, 현금으로 받는 직업을 하면 소송해도 소용 없더라. 양육비를 못 받는 상황이다. 급여통장을 압류해도 다른 통장으로 변경하면 안 먹힌다. 또 압류 신청을 해야한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