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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세자르호, VNL 첫 경기서 튀르키예에 0-3 완패…듀스까지 간 3세트에서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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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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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세자르호의 첫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안탈리아 스포츠 홀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4-25 17-25 24-26)으로 패했다.

한국은 염혜선이 주전 세터로 나선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로 박정아와 강소휘, 아포짓 스파이커로 정지윤이 출전했다. 중앙은 정호영과 이주아가 지켰고, 주전 리베로로는 신연경이 출전했다.

FIVB 랭킹 7위의 강호인 튀르키예는 일방적인 홈 팬의 응원을 받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첫 세트 초반 강소휘의 강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2-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튀르키예의 높이 있는 공격, 멜리사 바르가스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엔 주도권이 상대에게 넘어갔다. 바르가스과 발라딘 한데의 타점 높은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했다. 여기에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결국 세트 중반을 지나면서 차이가 점점 벌어졌고, 11-20까지 뒤졌다. 세자르 감독은 세터를 김다인으로, 아포짓 스파이커를 문지윤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노렸으나 추격은 쉽지 않았고 14-25로 1세트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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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도 시작은 좋았다. 박정아가 바르가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우고 수비가 안정을 찾았다. 강소휘의 강한 서브도 살아나 순식간에 4-0으로 앞서 나갔다.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이번에도 튀르키예의 거센 반격에 밀려 10-11 역전당했다. 세트 중반 튀르키예는 에브라르 카라쿠르트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중후반을 지나면서 차이는 더 벌어졌고, 2세트엔 17-25로 패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세자르 감독은 3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강소휘 대신 표승주가, 정호영 대신 이다현이 들어갔다. 1~2세트처럼 3세트에도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튀르키예가 바르가스와 발라딘을 빼고 경기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수비가 안정을 찾고, 정지윤과 박정아의 공격까지 살아나 8-6까지 리드하며 대등하게 싸웠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정지윤을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 12-10으로 앞서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세트 중반에는 16-14로 앞선 상황에서 이주아가 카라쿠르트의 공격을 돌려세우면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위기에 몰리자 튀르키예는 바르가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순식간에 추격이 이뤄졌다. 이후엔 접전이 이어졌다. 튀르키예가 한 점 앞서면 한국이 동점을 만드는 패턴이 24-24까지 지속됐다. 하지만 바르가스의 파이프 공격으로 실점하고 박정아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 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지만 3세트에는 상대와 접전을 벌였고, 정지윤이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진 점은 긍정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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