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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5월에 활활 타오른 저지…올해도 60홈런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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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간 5홈런 그쳤으나 5월에 12홈런 몰아쳐

지난해 62홈런 때려내 AL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뉴시스

[시애틀=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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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5월에 매섭게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2년 연속 60홈런 돌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저지는 4월까지 치른 26경기에서 홈런 6개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다. 엉덩이 통증 때문에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이달 2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8일 뒤인 10일 복귀했다.

복귀 이후 저지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지난달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홈런 2방씩을 터뜨린 저지는 17일 토론토전에서도 홈런을 신고했다. 이달 19일과 20일에는 2경기 연속 대포를 날렸다.

이어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경기 만에 홈런을 날린 저지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30일 시애틀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몰아쳤다.

5월 한 달 동안 20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친 저지는 시즌 홈런 수를 18개로 늘리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MLB 전체로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20홈런)에 2개 차로 뒤진 2위다.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을 때려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팀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작성한 기록(61홈런)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약물 문제가 없는 저지의 홈런쇼에 미국은 열광했다.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배리 본즈(2001년 73개)가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뛰며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지만,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밝혀져 빛이 바랬다.

약물 도움을 받지 않고 '진정한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받는 저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AL MVP 투표에서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선보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쳤다.

2022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저지는 9년, 3억6000만 달러(약 4752억원)를 받고 양키스에 잔류했다.

올해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62홈런을 날린 지난해와 비슷하다.

지난해에도 저지는 4월에 나선 20경기에서 6홈런을 치는 데 그쳤으나 5월에 나선 27경기에서 12홈런을 몰아쳤다. 이후 6월 한 달 동안 11홈런, 7월에 13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에도 5월에 가파른 상승세를 탄 저지가 지난해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또 60홈런 돌파를 노려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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