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김서윤, '시즌 36홀 최소타' 선두권..."신인상? 하늘이 주시면 하는거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임재훈]

스포츠W

김서운(사진: 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왕중왕전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다승과 상금 부문을 석권하고 올 시즌 KLPGA 1부 투어인 정규투어에 데뷔한 루키 김서윤(등록명: 김서윤2, 셀트리온)이 올 시즌 자신의 36홀 최소타 기록과 함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서윤은 2일 1일 인천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로 4언더파 68타를 친 김서윤은 1,2라운드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예선 라운드를 마쳤다.

김서윤이 올 시즌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까지 이틀간 기록한 7언더파 137타의 스코어는 자신의 올 시즌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김서윤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 2라운드 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 상태로 시작을 했는데 오히려 몸이 안 좋은 게 오히려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은 퍼팅이 잘 떨어졌다. 중장거리 퍼팅이 몇 개 떨어지면서 샷도 좀 더 편안하게 공략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서윤은 김민별(하이트진로), 황유민(롯데), 방신실(KB금융그룹) 등 국가대표 출신 루키들과 함께 올 시즌 KLPGA투어 신인상을 다툴 후보로 꼽힌 선수지만 시즌 초반 행보는 좋지 못하다.

그는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5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특히 최근 치른 4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36홀 대회로 축소 운영된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105위에 그치며 상금을 수령하지 못했다.

그 결과 김서윤은 현재 상금 순위 70위 신인상 포인트 6위로 다소 쳐져 있다.

김서윤이 시즌 초반 기대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장 주된 이유는 크고 작은 부상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훈련량을 늘리다 보니 어깨 회전근개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했고,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 때는 몸을 풀다가 목을 삐어 목을 테이핑으로 감고 경기를 강행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감기로 고생 중이다.

시즌 초반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김서윤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서 아직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크게 실망은 하지 않았다"고 대범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제가 지금 (신인상 선두와) 몇 포인트 차이 나는지도 모르고 얼마 만큼 차이 나는지도 모른다."며 "하늘에서 신인왕을 주면 하는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 경쟁에 합류한 김서윤은 남은 본선 라운드에 대해 "남은 이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제가 더 보내야 될 곳에 집중을 할 거고, 퍼트도 제가 보내야 될 곳에만 집중을 하고 홀에 들어가는 건 그냥 공에 맡기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