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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영원한 라이벌 양키스-다저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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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4일 LA 다저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8회 말 그림같은 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뉴욕 양키스 우익수 애런 저지가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LA|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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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120년의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자주 정상에서 대결한 팀은?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다. 전신 브루클린을 포함해 총 11차례 격돌했다. 승부는 압도적이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8승3패다.

뉴욕 3국지(양키스, 다저스, 자이언츠) 시절 7차례 맞붙어 다저스는 1955년 딱 한차레 이겼다. 프랜차이즈를 서부로 옮긴 뒤에는 2승2패다.

양키스-다저스 다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자주 맞붙은 게 양키스-자이언츠전으로 7차례다. 양키스가 역시 5승2패로 앞섰다.

따라서 월드시리즈 하이라이트는 양키스-다저스다. NBA는 보스턴 셀틱스-LA 레이커스다. 12차례 격돌해 동부의 보스턴이 9승3패로 압도적이다. 양키스-다저스, 셀틱스-레이커스전의 챔피언십은 TV 시청률이 담보되는 빅이벤트다.

양키스-다저스의 마지막 WS 승부는 1981년이다. 다저스가 4승2패로 이겼다. 당시 다저스 MVP는 포수 스티브 예거, 3루수 론 세이, 외야수 페드로 게레로 등 3명이 수상했다.

두 팀의 WS 빅매치가 성사되지 않고 있지만 인터리그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3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양키스-다저스 인터리그가 벌어지고 있다. MLB는 올해부터는 균형 일정으로 인터리그를 대폭 늘렸다. 팬들이 원하고 관중동원에서 성공이다. 기록도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으로 양 리그 구분의 의미가 없어졌다. MLB 기록이다.

이번 3연전의 두 경기가 전국 방송중계다. 두 팀이 MLB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관중도 이미 2경기 연속 매진이다. 3일 첫날 52,534명이 구장을 메웠다. 4일에는 52,975명. 올 시즌 MLB 최다 관중이다. 현재 MLB 30개 팀 가운데 다저스타디움이 관중 수용 능력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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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 첫날 6회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린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승리를 확신하는 제스처로 홈을 향하고 있다. LA|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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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연전 선발 매치업은 비껴갔다. 첫날 양키스 루이스 세베리노(4이닝 9안타 7실점)-다저스 클레이튼 커쇼(7이닝 4안타 2실점), 둘째 날 게릿 콜(6이닝 4안타 1실점)-마이클 그로브(5이닝 4안타 4실점)로 한쪽으로 치우친 양상이었다.

5일 선데이나잇 베이스볼로 진행되는 3연전 마지막의 선발 매치업은 양키스 도밍고 허먼(3승3패 3.98)- 다저스 보비 밀러(2승1.64) 두 우완 대결이다. 특히 밀러는 대형 신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에 데뷔한 밀러는 161km(100마일)를 가볍게 뿌리는 강속구를 갖고 있다.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전국 방송 데뷔전이다. 양 팀이 1승1패 후 러버매치인 터라 서로 물러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WS에서는 양키스가 압도적 우세이지만 인터리그를 통한 정규시즌에서는 팽팽하다. 이날까지 총 18차례 맞붙어 9승9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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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LA 다저스와의 경기 전 꼬마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는 뉴욕 양키스 캡틴 애런 저지. LA|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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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다저스 무키 베츠의 멀티 홈런으로 다저스가 8-4로 이겼다. 다저스는 베츠 외에 맥스 먼시, JD 마르티네스 등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차전은 양키스의 6-3 승. 수훈갑은 제이크 바우어스로 투런 홈런 2방(5호)을 터뜨려 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우익수 애런 저지에게 돌아갔다. 저지는 4-1로 앞선 6회 시즌 19호 솔로포에 8회 말 무사 1루서 마르티네스의 장타성 타구를 잡아 실점 위기를 막았다.

다저스 우측에 마련돼 있는 불펜의 망 펜스를 밀치면서 타구를 낚아채는 호수비를 펼쳤다. 경기를 중계한 FOX-TV는 올해의 캐치? 라고 할 정도로 돋보였다. 경기 후 애런 분 감독, 선발 게릿 콜, 2홈런의 제이크 바우어스 등 모두 입을 모아 “믿을 수 없는 포구였다”고 평했다.

저지는 이날 경기 전 장외 배팅 훈련은 하지 않고 지인을 만나면서 어린이와 여성 팬들에 사인해주는 팬서비스를 했다.

양키스는 1,2차전에서 총 10득점을 올렸다. 10점이 모두 홈런으로 뽑은 득점이다. 전날 부상에서 돌아온 조시 도널드슨, 존카를로 스탠튼의 투런, 이날 바우어스의 투런 2개, 저지와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1점 등 6개의 홈런으로 브롱스 밤머(Bronx Bomber)다운 화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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