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나이지리아도 경계한 한국 U-20 스트라이커 이영준 “더 높은 곳 갈 수 있다고 믿어” [U-20 월드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해온 것을 보면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나이지리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의 간판 공격수는 이영준이다. 그는 프랑스, 그리고 에콰도르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온두라스전에선 김용학의 추격골을 돕기도 했다. 특히 에콰도르전에서 보여 준 환상적인 발리 슈팅은 과거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의 박지성을 떠올리게 했다.

매일경제

한국의 간판 공격수는 이영준이다. 그는 프랑스, 그리고 에콰도르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온두라스전에선 김용학의 추격골을 돕기도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준은 4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찬스가 왔을 때 속으로 ‘됐다’고 느끼면 잘 안 들어갈 때가 많았다. (김은중)감독님도 그러셨다”며 “좋은 패스가 왔고 템포에 맞춰 때리려고 했던 게 골로 연결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신장이나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헤딩 경합이나 포스트 플레이는 내 강점이다”라며 “동료들과의 패스 연계도 좋지만 순발력, 그리고 골문 앞에서 슈팅까지 해낼 수 있는 기술을 계속 연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준의 롤 모델은 손흥민의 동료인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다. 이영준은 “정말 좋아한다. 슈팅도 좋지만 모든 면에서 다 좋다. 그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플레이를 보면 조금 과장을 보태면 K-해리 케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한편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최초로 2회 연속 4강에 오르게 된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지만 승부를 피할 수는 없다.

이영준은 “이번 대회에 나온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처음 소집했을 때부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믿고 하나로 뭉쳐서 여기까지 왔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도 있다”고 자신했다.

나이지리아 매체 「사커넷」은 한국에서 경계해야 할 5명의 선수 중 이영준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들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영준은 한국의 공격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될 선수다. 그는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풀타임 출전했다”며 “평균 44번의 볼 터치로 플레이에 자주 참여하며 슈팅을 시도하는 것에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기당 2.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빠르고 공을 잘 다룬다. 만약 수비가 무너진다면 한국의 히트맨은 분명 달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은 나이지리아전에 대해 “정말 좋은 팀이다. 다들 어려운 게임이 될 거라고 하고 또 우리가 상대적으로 약팀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해온 것을 보면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것만 잘 보여준다면 결과는 잘 따라올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