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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 '작은 거인' 니시오카,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정현은 서비턴대회서 머리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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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16강에 진출한 니시오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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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니시오카 요시히토(세계랭킹 33위·일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니시오카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세계 172위·브라질)를 3시간 38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3-6 7-6〈10-8〉 2-6 6-4 6-0)로 물리쳤다. 니시오카는 1m70㎝의 단신이지만 현재 아시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이로써 니시오카는 2015년 이 대회 첫 출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종전 자신의 최고 성적은 2회전이었다. 그는 또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2회 연속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니시오카는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세계 49위·아르헨티나)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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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예바와의 10대 대결에서 승리하고 16강에 오른 고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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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 열린 '10대 대결'에서는 19세 코코 고프(세계 6위·미국)가 16세0 미라 안드레예바(세계 143위·러시아)를 2-1(6-7〈5-7〉 6-1 6-1)로 제압했다. 2007년생인 안드레예바는 2005년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였다. 하지만 2004년생인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자 고프의 기량이 한 수 위였다.

고프는 승리 후 "코트에 있을 때 나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안드레예바도 '나는 16살이 됐을 뿐이고, 상대방은 19살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나이가 언급되는 게 언짢을 때가 있다. 경기력 자체로만 칭찬받고 싶다"고 말했다. 고프는 16강에서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세계 100위·슬로바키아)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세계 1위·폴란드)는 왕신위(세계 80위·중국)를 2-0(6-0 6-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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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첫 해외 일정에서 강호 머리와 맞붙는 정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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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월에 1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이후 첫 해외 대회 일정에서 영국의 레전드 앤디 머리와 경기를 치른다. 4일 공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렉서스 서비턴 트로피 남자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정현은 2번 시드를 받은 머리와 1회전에서 만난다. 현재 단식 랭킹이 없는 정현은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이 내려간 선수가 이전의 랭킹을 인정받아 대회에 나가는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고인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꾸준하게 뛰지 못했다.

서비턴 트로피는 5일부터 11일까지 영국 서비턴에서 열리는 잔디코트 대회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머리는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이식하고 끈질기게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35세의 머리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한때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4'로 불렸다. 잔디에 강한 머리는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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