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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국 U-20 ‘캡틴’ 이승원, 그가 떠올린 김은중 감독의 한마디 “내일이 마지막이 되지 말자” [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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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마지막이 되지 말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나이지리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모두 강팀들을 꺾으며 당당히 8강까지 올랐고 이제는 4강을 바라보고 있다.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매일경제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캡틴’ 이승원의 힘이 컸다. 그는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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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캡틴’ 이승원의 힘이 컸다. 그는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승원은 4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전 선제골, 그리고 (이)영준이의 헤더골을 도운 어시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회 출발을 좋게 한 것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힘든 경기였지만 시작을 좋게 한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골과 어시스트의 영양가가 남달랐다. 특히 에콰도르전에선 최석현의 결승골을 돕는 멋진 코너킥으로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다운 날카로움을 자랑한 이승원이었다.

이승원은 “(최)석현이나 (김)지수의 헤딩 능력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다. 훈련을 하면서도 강조한 부분이다. 코너킥을 하기 전부터 미리 이야기를 한 게 있다. 강하게 올려줄 테니 날카롭게 들어가라고 했고 자리를 잘 잡아줘서 머리에 쉽게 맞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중원 핵심인 이승원. 그는 김은중 대표팀 감독의 효율적인 축구를 가장 확실히 설명해줄 수 있는 선수다. 점유율은 떨어지더라도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의 허점을 공략하는 축구. 이승원은 “상대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건 효율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힘을 써야 할 때 확실히 쓰는 것, 우리에게는 효과적인 축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은중)감독님께서 경기 전날마다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다. 내일이 마지막이 되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끼리 공을 찰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른다며 후회 없이 경기하자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승원은 “나이지리아는 앞서 상대한 팀들과 비교해봤을 때 공격수들의 피지컬이 좋지는 않다. 다만 기술이나 스피드, 파워는 상당히 좋다”며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우리의 팀 컬러대로 역습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속도감 있는 게임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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