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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베테랑답지 않던 '프로20년차' 내야수의 수비…멀티히트에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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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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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프로 20년차를 맞이한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8)가 수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김재호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재호는 팀 내 맏형으로 내야 사령관을 맡고 있다. 이날 전까지 통산 1661경기에 나선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올 시즌에는 후배 박계범-이유찬-안재석 등과 유격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전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두산 유격수하면 김재호의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이날 김재호는 뭔가 달랐다. 베테랑으로서 보여줘야 할 100%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 여러 차례 실수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시작은 팀이 2-0으로 뒤처진 2회말이었다. 1사 후 이호연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겼다. 김재호는 재빠르게 공이 떨어진 자리로 향해 공을 주웠지만, 한 번에 집어 들지 못했다. 그사이 이호연은 2루까지 파고들며 득점권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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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이 득점권에 나간 뒤 상황은 묘하게 흘러갔다. 2사 2루에서 대타 박경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후속타자 김상수가 1타점 2루타를 쳐 2-1로 추격당했다. 이후 2사 2,3루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재호는 경기 중반 다시 한 번 실책해 분위기를 내줄 뻔 했다. 팀이 2-4로 뒤처진 5회말 1사 2루에서 문상철의 땅볼 타구를 놓치며 주자를 내보냈다. 바뀐 투수 이영하의 첫 타자 승부였는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후 황재균과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가 됐지만, 이후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이끌며 출혈을 최소화했지만,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한편 이날 김재호는 타석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쳐내며 공격에서 힘을 보탰지만, 수비에서 여러 차례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며 고개를 숙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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