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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포스트 우상혁' 최진우, 2m20 날았다…20세 미만 세계 공동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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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가 7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예천아시아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2를 실패하고 은메달을 확정 지은 후 아쉬움의 미소를 짓고 있다. (예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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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개구리'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가 2m20을 넘어 브라이언 래츠(남아프리카공화국), 가쓰다 소타(일본), 로쯔제와 함께 2023시즌 20세 미만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포스트 우상혁'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진우는 7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예천 아시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20세 미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넘고 은메달을 수확했다.

우승을 차지한 로쯔제(대만)의 기록도 2m20이었지만, 성공 시기에서 순위가 갈렸다.

로쯔제는 1차 시기에서 2m20을 넘었고, 최진우는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최진우는 지난해 2m23을 넘어 18세 미만 세계랭킹 1위, 20세 미만 3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최진우는 또래 중에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점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진우는 지난해 10월 쿠웨이트에서 벌인 18세 미만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2m21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20세 미만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는 로쯔제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1990년 베이징대회 이진택 이후 33년 만에 한국 육상에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선물하려는 목표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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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가 7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예천아시아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승에서 2m 20을 2차시기에 넘고 있다. (예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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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18부터 로쯔제와 최진우, 하라구치 소타의 메달 경쟁이 점화했다.

하라구치가 2m18을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로쯔제는 2차 시기에서 2m18을 넘었다.

최진우는 2m18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바를 2m20으로 높였다.

2m20에서도 처음에는 바를 건드려 3번 연속 실패하면 탈락하는 높이뛰기에서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최진우는 마지막 기회에서 2m20을 넘었다.

하라구치가 2m20을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최진우는 은메달을 확보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 2m10이었던 로쯔제는 2m20을 1차 시기에 넘으며, 기록을 10㎝나 경신했고 1위로 올라섰다.

최진우와 로쯔제가 모두 2m22 벽을 넘지 못해, 로쯔제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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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주니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한 한국 대표팀. 왼쪽부터 김정윤, 김동진, 배건율, 나마디 조엘진. [대한육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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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율(전남체고)은 김정현(대구체고), 나현주(광주체고), 김준성(한국체대)과 이어 달린 남자 1,6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계주팀은 3분12초08로, 태국(3분08초34), 인도(3분08초79)에 이어 3위를 했다.

배건율은 남자 400m(46초73)와 1,600m 혼성 계주(3분28초30), 남자 400m 계주(40초32)에서 은메달 3개를 땄고, 대회 마지막 날 동메달을 추가해 총 4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신현진(포항시청), 이민경(소래고), 조윤서, 최지선(이상 전남체고)이 팀을 이룬 한국 여자 1,600m 계주팀도 3분47초46으로 3위에 올랐다.

여자 원반던지기 이혜민(경북체고)은 48m60, 남자 해머던지기 장영민(이리공고)은 59m22를 던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태훈(한국전력)도 남자 3,000m에서 14분49초56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일부터 7일까지 45개 종목이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5개와 동메달 9개를 얻어 종합 순위 10위에 올랐다.

일본이 금메달 1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우승했고, 중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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