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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U20 월드컵] 끝까지 간다…김은중호, 내일 아침 이탈리아와 4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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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킥오프…역습+세트피스로 2연속 결승 도전

김은중 감독 "당장 변화보단 잘했던 것 이어가겠다"

뉴스1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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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은중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아르헨티나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펼친다.

대회 전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2-1 승)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강 나아지리아전(1-0 승)까지 5경기를 치러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리며 4강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 폴란드 대회에 이어 2연속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내친김에 2연속 결승 진출까지 노린다.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대회 일정상 한국은 이탈리아보다 8강전을 하루 늦게 치른 탓에 하루 덜 쉬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을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혈투로 치른 만큼 체력적으로는 부담이 크다.

김은중 감독 역시 "선수들이 이렇게 단시간에 많은 경기를 한 적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회복이 쉽지가 않다"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도 달갑지 않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으면 짧은 패스보다 롱킥이 경기를 풀어 나가는데 쉽다. 따라서 체격 조건이 좋은 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힘이 좋은 이탈리아가 부담될 수 있는 이유다.

해외 베팅 업체들도 모두 이탈리아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 두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은 둥글고 함부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다투는 만큼 작은 변수에도 승패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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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장 이승원이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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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모두의 예상을 깨뜨리기 위한 무기는 확실하다. 날카로운 역습과 약속된 세트피스로 톡톡히 재미를 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부터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앞세워 2-1 승리, 재미를 봤다. 이후에도 수비를 우선시한 뒤 빠르고 약속된 역습 플레이로 공격을 이어갔다. 여기에 정확한 오른발을 자랑하는 이승원(강원)을 활용한 세트피스로 필요한 순간 득점을 올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굳이 변화를 주지 않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해왔던 것을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마지막 훈련 때도 대표팀은 측면을 활용한 바른 공수 전환을 집중적으로 다듬으며 역습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이 2연속 결승행을 노리는 것처럼 이탈리아도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 달성을 노린다. FIFA 월드컵에서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는 U20 월드컵에서 우승은 커녕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을 상대로 결승에 오르면 이탈리아 축구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카르민 눈치아타 이탈리아 감독은 "준결승전에 올라와서 기쁘지만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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