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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연소 아나' 김수민, SBS 퇴사 이유 "매일 전쟁터..목에 칼들어온다 생각"('수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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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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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SBS 최연소 아나운서 출신 김수민이 퇴사를 결심했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수망구'에는 "수망구 첫 팬미팅 하던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3월 에세이 '도망치는게 뭐 어때서'를 출간했던 김수민은 이날 팬들과 만나 그들의 다양한 고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요즘에서야 제가 퇴사를 했구나 느끼는게 책 출판 이후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많이 만들게 됐다. 회사에 있을때는 내가 명함 받을 일이 특별히 없다. 회사 사람들 안에서만 하니까. 사내 아나운서지 않나. 근데 밖에 나오니까 계속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명함을 계속 받게 되고 이런 일이 많더라. 이럴때 '내가 세상 밖에 나왔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또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왜 그렇게 좁은 곳이 전부라고 생각했을까' 이런 놀라움도 느낀다"고 퇴사 후 느낀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세상이 돌아가고 있구나. 학생 때는 방송국에 가야지 세상을 알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오히려 퇴사를 하니까 방송국에서 담았던 진짜 현실의 내가 나와있구나 이걸 많이 느낀다. 요즘 워낙 다양한 경험들이 다 자산이 되니까 역으로는 사회 경험이 그런 단순한 월급 경험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수민은 "주변에 조언 구하지 않고 혼자 결단을 내렸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었냐"는 팬의 질문에 "똑같다. 지금 삶이 너무 만족스럽고 평화로우면 전략같은 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저한테는 하루하루가 전쟁터였고 그러다 보니 살아남아야겠는데 살 방법을 생각해야한다. 목에 칼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니까 사실 방법은 하나지 않나"라고 퇴사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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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한테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까지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던 것 같았다. 너무 공감하는게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중요한 문제기때문에 남한테 물어보고 싶어지는거고 너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남이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히 제가 퇴사 고민할때가 20년도다. 주변에 친구들이 다 취준을 할때지 퇴사를 준비할 때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배부른 소리가 되지 않나. 그래서 친구들한테는 전혀 얘기를 못했다. 하다못해 그때 만났던 남자친구가 지금 신랑인데 걔도 일을 시작한지 몇달 안돼서 누가 누구를 공감해주냐. 사회경험이 제가 또래에 비해 너무 빨라서 밸런스가 안 맞았다"고 남모를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김수민은 지난 2018년 만 21세에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퇴사, 이후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 2월 검사 남편과 혼인신고 후 9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같은해 12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수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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