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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UFC GOAT' 아만다 누네스, 타이틀전 11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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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여성 더블챔피언 아만다 누네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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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GOAT) 여성 파이터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가 이레네 알다나(35·멕시코)를 상대로 타이틀전 11승에 도전한다.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더블 챔피언 누네스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9: 누네스 vs 알다나’ 대회에서 밴텀급 랭킹 5위 알다나를 상대로 밴텀급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누네스가 UFC 옥타곤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 누네스는 여성 밴텀급과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10승을 거뒀다. UFC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있고, 그 중 10번은 피니시승이다. 10번의 피니시 중 9번은 1라운드 피니시다. 누네스 전 MMA 여제로 군림했던 론다 로우지는 48초 만에 KO시켰다. 전부 UFC 여성부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모두 한목소리로 누네스를 ‘고트(GOAT)’라고 인정한다.

시련을 겪고 더 단단해졌다. 2021년 UFC 269에서 줄리아나 페냐(33·미국)에게 서브미션패 당하며 누네스의 시대가 저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UFC 277에서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복수했다. 지난 패배가 부상을 안고 싸워 생긴 불운했던 결과였을 뿐임을 입증했다.

은퇴를 고민했던 누네스는 페냐전 패배 후 다시 선수 생활의 불꽃이 타올랐다. 그는 “패배 이후 더 나은 파이터가 됐다”며 “항상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네스에게 도전하는 상대는 멕시칸 복서 알다나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KO(TKO)로 마무리지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래 페냐가 누네스와 3차전을 치르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페냐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알다나가 대체 투입됐다.

알다나는 팀 동료 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멕시코 UFC 챔피언이 되는 걸 꿈꾸고 있다. 멕시코 파이터들은 올해 1월 플라이급 브랜든 모레노를 시작으로 2월 페더급(잠정) 야이르 로드리게스, 3월 여성 플라이급 그라소까지 UFC 챔피언에 오르며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알다나는 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누네스를 오랜 시간 동안 면밀하게 관찰해왔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다”고 챔피언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지금껏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과제가 될 거다. 어떤 실수도 할 수 없다”며 “이 순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고, 모든 게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라이트급 랭킹 1위 찰스 올리베이라(33·브라질)와 3위 베닐 다리우쉬(34·미국)가 격돌한다. 두 선수는 상대를 꺾고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에게 도전하길 원한다.

지난해 10월 UFC 280에서 마카체프에게 타이틀을 뺏긴 전 챔피언 올리베이라는 “그땐 내 본모습이 아니었다. 이번엔 완전히 다른 올리베이라가 나올 거다”며 “승리를 갈망하고, 승리에 굶주린, 사냥에 나서는 사자를 보게될 것”이라며 “내가 다음 도전자”라고 큰소리쳤다.

8연승의 다리우쉬는 “UFC가 처음으로 ‘이번에 이긴다면 당신이 넘버원 컨텐더’라고 말했다”며 “올리베이라를 피니시하겠다”고 다짐했다.

UFC 289: 누네스 vs 알다나 메인카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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