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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중심타선 침묵에 3연패… 한화 ‘마지막 퍼즐’ 외인 타자 언제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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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위권 진입을 앞뒀던 프로야구 한화는 어느덧 최하위로 쳐졌다. 두산과 3연전을 모두 내줬다. 8위까지 격차가 크지 않아서 금방이라도 잡힐듯하지만 중요한 순간 번번이 고개를 숙인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1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먼저 2점을 내준 한화는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철저하게 묶였다. 1회부터 8회까지 친 안타는 2개가 전부였다. 이때까지 한화는 2루는 밟아보지도 못했다. 알칸타라는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세계일보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무사 상황 두산 투수 박정수가 한화 타자 문현빈에 태그아웃을 시도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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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알칸타라가 내려가고 나서야 기회를 잡았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연과 문현빈, 정은원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노시환이 섰다. 노시환은 두산과 3연전에서 8타수 7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노시환은 이 기회에서 병살타를 쳤다. 이어 등장한 채은성 역시 팀이 필요한 한방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지난 주 삼성과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에게는 타선에 힘을 실어줄 외국인 타자가 필요한 상태다. 한화에서 노시환과 채은성을 제외하면 무서운 선수가 없기 때문에 상대 투수는 이 둘에게는 좋은 공 승부를 하지 않고 있다. 이때 외국인 타자가 타선에 있다면 노시환과 채은성에 대한 견제가 분산된다. 여기에 외야수를 데려올 경우 수비에 대한 부담감도 덜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신인 문현빈은 외야 수비에 나서 평범한 뜬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문현빈은 내야수로 한화에 입단한 신인이지만 팀 사정상 외야 수비를 맡는 일이 잦다.

    한화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 후보군이 여럿 있었고, 이들과 접촉했지만 팀 혹은 에이전트, 선수 측에서 한국행에 난색을 보이는 사례가 몇 차례 있었다”며 “현재는 외국인 외야수 2명을 놓고 최종 저울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정확한 영입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며 “최대한 빨리 완성된 팀 타선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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