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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악플보다 더 마음 아픈 건"…'결혼+임신' 차서원, 2차 손편지까지 쓴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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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차서원(이창엽, 32)이 두 번째 손편지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차서원이 주연한 티빙 오리지널 '비의도적 연애담'은 공식 SNS를 통해 "차서원이 조심스레 보낸 편지를 대신 전한다"라며 그가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차서원은 "최근 저의 소식에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라며 "'비의도적 연애담'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팬분들의 사랑, 촬영장에서 행복한 추억까지, 이 모든 것이 여전히 저에게는 감사하고 소중한 순간으로 남아있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는 변함없이 동생들을 늘 응원하겠다"라며 "저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차서원은 '비의도적 연애담' 공개 전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의 입대 후 공개된 '비의도적 연애담'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극 중에서 천재 도예가 윤태준을 연기한 차서원은 원작을 뚫고 나온 CG급 비주얼에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의도적 만남으로 시작된 비의도적 연애에 빠져든 '냉미남' 역을 완벽 소화하며 아이돌급 인기를 누렸다.

특히 지상파에서 주연까지 맡았던 차서원이 BL 장르에 도전했다는 것은 '비의도적 연애담'의 매력 포인트이자 흥행 포인트이기도 했다. 장르의 클리셰도 그 이상으로 소화해내는 그의 눈빛과 연기에 시청자들은 빠져 들었고, 차서원 역시 '비의도적 연애담'에 대해 "살면서 가장 사랑했고, 앞으로도 가장 사랑할 나의 드라마"라고 밝히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런데 '비의도적 연애담'의 흥행 열기가 끝나기도 전 차서원이 5살 연상 배우 엄현경(37)과 결혼을 앞두고 있고, 심지어 두 사람 사이에 2세가 생겼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대부분의 팬들이 "축하한다"고 두 사람의 소식을 축복했지만, 일부에서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차서원은 결혼, 2세 임신 소식이 전해진 후 "제게 늘 웃음을 주는, 그래서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저도 그분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좋은 호감으로 만남을 시작해 이제는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다"라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짐을 느낀다.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까닭에 차서원이라는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후 일부에서는 작품에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차서원의 SNS에 악플 테러를 벌이기도 했다. 차서원이 '비의도적 연애담'을 소개하며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했던 말을 이용해 비아냥대거나 "예의도 책임감도 없다", "배우들과 드라마 제작진에게 상처를 끼쳤다", "직업 도덕성이 없다"는 선 넘은 비난도 폭주했다.

축하만 받아도 부족할 소식에 쏟아진 드라마 팬들의 비난. 특히 차서원 본인이 '비의도적 연애담'에 대한 애정이 컸기에 자신의 진심을 다시 한 번 전하기로 했다.

특히 차서원은 악플을 받은 자신보다 팬들을 더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본인의 소식에 의도치 않게 '비의도적 연애담'을 사랑했던 일부 팬들이 상처받은 것에 미안해하고 크게 상심해 손편지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눌러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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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차서원은 '비의도적 연애담'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홈 바 '남영관'에서 틈날 때마다 만나 작품과 캐릭터를 함께 해석하며 배우들과도 형제처럼 가까워진 바 있고, 촬영장에서도 진심을 다한 연기로 공감 100% 러브 스토리를 완성해냈다.

이후 입대로 후배들만 홍보 행사를 하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배우와 제작진에게 연락해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작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후 자신의 사생활 소식에 혹시 다른 배우들, 제작진에 피해가 있을까노심초사 한 것으로 전해져 차서원을 둘러싼 상황이 눈길을 끈다.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진은 "너무 갑작스럽게 소식이 전해져서 놀라셨을 비연담 팬들에게 차서원이 조심스레 보내신 편지를 대신 전한다"라며 "차서원의 진심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차서원의 편지로 불필요한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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