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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D리포트] KBL, 사상 첫 구단 제명…절박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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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BL은 오늘(16일)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구단 운영 인력 임금 체납,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KBL은 데이원 구단에 5월 말까지 임금 체납 등 각종 재정 논란을 해결하라고 마지막 통첩을 보냈는데, 끝내 해결하지 못하자 사상 초유의 구단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김희옥/KBL 총재 :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의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습니다.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의사와 능력이 없다 고 최종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KBL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부산시와 새로운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한다면서도 끝내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7월 중순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금 체납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선수들은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되길 희망했습니다.

[김강선/데이원 주장 : 월급을 지금 4개월 내지 5개월 정도 못 받고 있고요. 돈이 없어서 힘든 상황입니다.]

KBL은 데이원 소속 선수들의 연봉을 6월 1일 이후 분부터 연맹 자금으로 우선 지급하고, 긴급 생활 자금도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KBL은 데이원스포츠 경영총괄 박노하 대표, 구단주이자 총괄 허재 대표에게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취재 : 유병민 / 영상취재 : 공진구 / 영상편집 : 김종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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