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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황경선 코치, 올림픽 e스포츠 대회 출전…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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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추적 기술 활용해 가상 대결…태권도, 격투 종목 중 유일하게 포함

연합뉴스

버추얼 태권도 시연 모습
[세계태권도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황경선(37) 태권도 대표팀 코치가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Olympic Esports Series 2023) 버추얼 태권도에 출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21일 "이번 대회에 황경선 코치 등 8명의 은퇴 선수와 8명의 싱가포르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제경기연맹(IFs), 게임 제작·배급사와 함께 만든 글로벌 버추얼(가상) 및 시뮬레이션 스포츠 대회다.

IOC는 2021년 게임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 대회인 '올림픽 버추얼 시리즈'를 처음 개최했고, 올해 대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센터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엔 태권도를 비롯해 양궁, 야구, 체스, 사이클, 댄스, 요트, 모터스포츠, 테니스, 온라인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 등 총 10개 종목이 열린다.

우리나라의 국기(國技) 태권도는 격투 종목 중 유일하게 대회 종목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엔 황경선 코치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최초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로훌라 니크 파이, 영국 아론 쿡, 중국 우징위 등이 참가한다.

연합뉴스

버추얼 태권도 시연 모습
[세계태권도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버추얼 태권도는 손으로만 하는 컴퓨터 게임과 달리 동작 추적(모션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실제 태권도 경기와 유사하게 진행한다.

WT는 "시스템은 선수들의 전신 움직임을 정교하게 추적한다"며 "선수의 몸이 게임 컨트롤러가 돼 상대의 아바타와 일대일로 겨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1라운드 90초, 3전 2승제로 진행되며, 라운드 종료 시 측정값이 높은 선수가 승리한다.

WT는 가상 스포츠의 시장성을 예측하고 지난 수년간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게임 및 정보기술회사 '리프랙트'(Refract)와 손잡고 가상 태권도 겨루기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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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태권도 대진 추첨하는 조정원 WT 총재
[세계태권도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조정원 WT 총재는 "가상 세계에서는 성별, 나이, 신체적 장벽, 지역 등 어떠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며 "신체적 활동과 디지털 참여의 조화는 IOC가 내세운 올림픽 아젠다 2020+5의 핵심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버추얼 태권도 결승전은 25일에 열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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