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마운트까지 떠났다!...낯선 첼시, 여름에 얼마나 벌었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메이슨 마운트까지 팔았다. 첼시는 현재까지 얼마나 벌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운트가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7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에릭 칸토나 등이 달았던 맨유 7번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마운트는 첼시 성골이다. 2005년부터 첼시 유스에서 뛰었고 연령별 팀을 두루 거치며 성장했다. 비테세, 더비 카운티로 연속 임대를 가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 더비를 지휘하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오면서 마운트는 본격적으로 주전의 길을 걸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나와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램파드호 황태자로 불린 마운트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EPL 정상급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램파드 감독이 성적 부진 여파로 경질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온 뒤에도 마운트는 핵심으로 뛰었다. 기동력과 공격 전개 능력이 우수했고 측면, 중앙 모두 나설 수 있는 멀티성이 돋보였다.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우수했고 팀 충성심도 대단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온 뒤엔 경기력도 좋지 못했고 부상 빈도도 많아졌다. 재계약 난항을 겪으며 첼시 생활이 불투명해졌다. 시즌 종료 후 맨유와 연결됐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부담을 줄이고 여러 포지션에서 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마운트는 제격이었다.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첼시의 높은 요구와 연속 거절 속에서도 맨유는 굴하지 않고 제의를 이어갔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영입했다. 마운트는 맨유 입단 발표가 나오기 전에 개인 SNS에 "지금 상황이 놀랍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첼시에서 지난 18년 동안 받은 사랑에 감사함을 표한다. 몇몇 팬들은 비판을 할 것이지만 내 커리어를 위해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느꼈다"고 말하며 미리 작별인사를 전했다.

성골유스 마운트까지 팔며 첼시는 이번 여름 매각 명단에 선수 1명을 더 추가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면 이번 여름은 방출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영입도 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데려오고 니콜라 잭슨을 영입했다. 둘을 데려오는데 9,700만 유로(약 1,373억 원)를 썼다. 영입도 했지만 방출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이목은 방출에 쏠리고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운트를 포함해 1군 자원 7명이 나갔다. 카이 하베르츠는 아스널로 떠났다. 이적료만 7,000만 유로(약 991억 원)였다. 하베르츠가 떠나면서 입단 당시 티모 베르너와 독일 콤비로 기대를 모았던 둘은 첼시에서 최종 해체되게 됐다. 중원 라인을 구성하던 마테오 코바치치는 2,910만 유로(약 412억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마운트와 마찬가지로 유스 출신인 루벤 로프터스-치크는 AC밀란으로 갔고 이적료는 1,600만 유로(약 226억 원)였다.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이어지기도 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간 뒤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영입 광풍이 이어졌고 첼시 선수들도 대거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칼리두 쿨리발리는 2,300만 유로(약 325억 원)에 알 힐랄로 갔고 에두아르 멘디는 1,850만 유로(약 261억 원)에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었다. 오랜 기간 첼시 중원을 책임진 은골로 캉테는 알 이티하드로 가 카림 벤제마와 뛰게 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첼시는 7명을 매각하며 총 2억 2,080만 유로(약 3,126억 원)를 벌었다. 최근 10년을 통틀어 봐도 단일 이적시장에 이렇게 많은 이적료 수익을 올린 적이 없었다. 첼시는 매각보다 영입이 익숙한 팀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새로 들어왔기에 나가는 게 당연한 수순이지만 성골 유스부터 오랜 기간 주축으로 뛴 선수들까지 대거 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하킴 지예흐도 이탈이 유력한 상황이다.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 다년 계약을 맺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2번째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건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