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과 선수들. 사진 | 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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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소노인터내셔널이 KBL에 창단 의향서 제출하며 새로운 10구단 창단에 나선다. 모두가 암울하던 현실에서 벗어나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KBL은 7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BL은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고양 데이원스포츠 구단을 제명한 후 새로운 인수 기업을 찾아 나섰고, 소노인터내셔널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낙점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곧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서 필요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KBL은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친 뒤 오는 21일 이사회 및 총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리조트산업 선도기업으로 2022년 기준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을 기록해 큰 이변이 없는 한 10구단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0구단 창단의 선제조건이었던 전 데이원 선수 전원을 모두 안고 가기로 했다. 수개월간 체불된 급여로 경제적 어려움 속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훈련을 해오던 전 데이원 선수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10구단 창단은 특별 드래프트 후를 걱정하던 나머지 9개 구단에도 희소식이다. 오는 21일까지 새로운 인수 구단을 찾지 못했을 경우, 나머지 9개 구단이 전 데이원스포츠 선수들 전체를 대상으로(군 복무 선수까지 포함해 총 18명)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10구단 후보 기업 발표 전 A구단 관계자는 “지금도 선수단이 20명 가까이 된다. 특별 드래프트에서 2명을 뽑고,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최소 2명을 뽑으면 4명을 더 데리고 가야 한다”고 걱정했다. B구단 관계자도 “특별 드래프트를 해서 선수를 분배한다고 하는데 말로 쉬운 일이지만 2명을 데려오면 기존 있던 선수 중 방출시켜야 하는 선수도 있다. 남의 식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 식구를 버리는 셈”이라고 걱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전 데이원 선수 18명을 일괄 인수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의 10구단 창단만 확정되면 특별 드래프트는 없다. 선수단 운영을 걱정하던 9개 구단도, 파행 운영에 대해 고민하던 KBL도 한시름 놓게 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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