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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U-17 아시안컵 준우승 멤버' 성남 유민준, "김지수 형처럼 EPL 가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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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아시안컵 준우승 아쉽지만 많이 배웠다. 김지수 형처럼 되는 게 꿈입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은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승전 전까지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변성환호는 대회 내내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다. 강력한 압박과 정확한 패스 연계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기량적으로 호평을 연이어 받았다.

나란히 4골을 넣은 김명준과 윤도영을 비롯해, 2선에서 활발함을 더하고 우즈베키스탄전 결승골을 넣은 백인우, 중원에서 큰 힘이 되어준 임현섭, 공격 재능을 마음껏 선보인 진태호와 양민혁, 골문을 든든히 지킨 홍성민 등 돋보이는 영건들이 많았다.

유민준도 있었다. 유민준은 2006년생 센터백으로 만 17세이며 성남FC 18세 이하(U-18) 소속이다. 15세 이하(U-15) 팀을 시작으로 성남과 함께 했다. 성남 U-18 김근철 감독과 U-15부터 함께하며 오랜 기간 함께하고 있는 유민준은 김근철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 2월 백운기 고교 축구대회 4강 진출 및 공동 3위, 올 시즌경기도지사배 고등학교 선발전 준우승과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4강 진출 등을 이뤄내며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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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눈에 든 유민준은 잦은 대회와 리그 일정 속에서 U-17 대표팀 소집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결국 최종명단에도 들며 태국에 갔다. 유민준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변성환호 수비 한 축을 책임졌다. 심판 판정 논란으로 얼룩진 결승전에서 고종현이 퇴장을 당한 뒤 급하게 들어가 뛰었다. 경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 모두가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대중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고 다가온 U-17 월드컵 기대감을 높였다.

유민준의 롤모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로 간 김지수다. 김지수는 성남 유스 시스템을 통해 큰 선수로 어린 나이에 준프로 계약을 해 1군에서 뛰었고 기회를 잡고 인상을 남겨 K리그 최고 영건으로 떠올랐다. 이후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축구계를 들썩이게 했다. 유민준은 "(김)지수형과 U15/18세에 함께 있었다. 형을 보며 리드도 잘 하고 양발을 다 쓰며 볼을 잘 다루는 모습, 그리고 같은 또래인데 프로팀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 본받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롤모델이지만 꼭 뛰어넘고 싶은 목표"라며 당찬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태국에서 귀국한 유민준은 성남과 김포FC가 0-0으로 비긴 경기에서 U-18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하프타임에 '인터풋볼'과 잠깐 만나 대화를 나눈 유민준은 대회 소감과 향후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민준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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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 갔다 오셨는데, 기분이 어떠신지?

이제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솔직히 아직도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많이 아쉽다. 그래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 준우승을 해서 더 아쉬울 것 같다.

되게 급박한 상황에 들어갔다. 몸도 안 풀고 있었다. 갑자기 한 선수가 퇴장을 당하니까 급하게 준비해서 들어갔는데 1명이 없이 경기를 치르다 실점을 내줬고 득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올라갔다가 실점을 또 했다. 그래서 패했다.

- 끝나고 감독님은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

감독님께서 우린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이 했다고 하셨다. 심판 판정이나 이런 거는 다 핑계이고 그냥 우리가 준비가 조금 덜 돼서 진 거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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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성환 감독님은 어떤 스타일이신가?

감독님은 운동장에선 호랑이 같으시다. 많이 무섭고 열정적이시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아빠 같다. 먼저 다가와 주시고 친구처럼 잘해주신다.

- 대회를 통해서 배운 점은?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축구를 많이 선호하셔서 그런 점들을 배웠다. 템포나 이런 게 많이 달랐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다 보니 공격적인 축구에 더 익숙해졌다.

- 하프타임에 김지수 선수 관련 영상이 전광판에 나왔는데, 유심히 지켜보더라.

진짜 많이 대단한 거 같다. 나도 (김)지수 형처럼 EPL을 가는 게 꿈이다. 그 형을 우러러보면서 많이 본받고 있다. 지수 형 뒤를 따라서 가겠다. 나도 모교에 금의환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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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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