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최다연승 타이
UFC 4연승을 기록한 박준용 (UFC 제공)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코리안탑팀)이 한국인 선수 최다 타이인 UFC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박준용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 미들급(84kg 이하) 경기에서 알베르트 두라예프(러시아)를 3라운드 4분45초 만에 레퍼리스톱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박준용은 UFC 4연승을 내달렸다. 이는 한국 선수 중 UFC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박준용에 앞서 4연승을 했던 선수는 한국인 1호 파이터인 '스턴건' 김동현이다.
이날 승리로 박준용은 미들급 랭킹 15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019년 UFC에 데뷔한 박준용은 UFC 통산 7승2패를 기록 중이다. 통산 전적에서는 17승5패다.
박준용은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 두라예프와 충돌해 오른쪽 눈가에 상처가 난 박준용은 버팅을 주장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라예프도 박준용의 펀치를 맞고 출혈이 났다.
1라운드 막판 특유의 그라운드 기술을 앞세워 기회를 잡았으나 종료 버저가 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2라운드 들어 정확한 펀치를 적중시킨 박준용은 승기를 잡았다. 라운드 종료 1분 50여 초를 남기고 박준용이 펀치를 정확히 꽂았고 두라예프가 쓰러졌다. 파운딩을 퍼붓던 박준용은 두라예프의 백을 잡은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계속해서 펀치를 퍼부으며 승기를 잡은 박준용은 공격을 이어갔고 결국 레퍼리는 3라운드 막판 경기를 종료 시켰다.
박준용은 승리가 확정된 뒤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박준용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훈련한 대로 그대로 나왔다"면서 "이번에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타격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기록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난 UFC에서 싸우라고 하면 싸우는 직원"이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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